호라이호라이 사계절 그림책
서현 지음 / 사계절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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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출판사 에서 #서현작가 의 신작 #호라이 시리즈 서포터즈 모집에 운좋게 당첨되었다.

실제로 서현작가와 이지은작가의 그림책을 보면서 커 온 아이들은 두 작가의 신작이 나오기만 하면 읽는다고 도서관에 희망도서 우선배치 해달라고 요청하는 통에 들들 볶일 때가 있었다.

서현작가는 둘째아들이 <눈물바다>를 읽으면서부터 좋아하던 작가였는데 특유의 유머와 숨은아이템찾기에 빠질 수 밖에 없는 매력.

전작에서의 깨알소재를 후속작에 잠시잠깐 보여주는 센스




지난 주에 받은 <호라이>는

계란 후라이라는 거. 후훗!

(여기서 스포해도 되겠지?)

책보기 전에

그 옛날 버스에 아가씨가

"오라이~"했던 것만 생각했다는

시대착오적 발상을 가진 아주미.

아니면 호랑이를 연상해야 하나 싶었다던

속상한 40대.

여튼 믿고보는 사계절출판사

믿고 선택하는 서현작가

쌍둥이 책이라는

<호라이>와 < #호라이호라이 >는

유아책과 초등저학년 책 정도로 구분하면 될 것 같다.


실제로 <호라이>는 유아책처럼

선이 굵고 그림이 시원시원 떨어진다.

(그와중에 호라이찾기)


노랑색을 좋아하는 서현작가는

같은 채도의 노랑을

<눈물바다>와 <간질간질>에서도

사용한 것 같다.




이렇게 곳곳에 호라이가 등장한다.

귀여워

아이들은 확실히 어른들의 시선과는 달리

별스럽지 않은 장면인 것 같은데

빵터지는 코드가 있다.

그런 걸 동심이라고 하나.

아무튼 서현작가님은 그런 점에서

아직 동심을 잃지 않고 갖고 계신 듯 하다.

어린이 그림책을 이렇게나

어린이 마음에 쏙 들게 그리시지.


<호라이호라이>는

초록색의 <호라이>의 쌍둥이 책이다.

어쩜 이런 쌍둥이책을 출간할 생각을 했을까

출판사의 생각인지 작가의 생각인지

좋은 그림책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아이들이 그만큼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는 것이므로

결국은 좋은 현상인 걸로 하자.



나는 그냥 초록책 노란책 이렇게 불렀는데

아이들은 표지만 보고도 서현작가 책이라고

고봉밥 위에 호라이와

젓가락으로 유선마이크를 갖다대주며

"무슨 말이라도 해보라고오오~" ㅋㅋ



네컷만화 설정 페이지도 있다.

마치 나의 뒷모습을 보는 듯한 이 장면 🍳

계란후라이는 이미 요리가 되고 나서는

무생물이라는 어른들의 통념을 깨고

탈출과 모험을 감행하는 지극히 어린이다운

멋진 상상.



가지마아아아아

아이들은 쌍란도 잘 찾는다.

전에 노른자가 두개인 거 할머니집에서 먹어봤다며

작가님 그냥 쓱쓱 그리는 게 아니겠지만

아이들이 곳곳에서 찾아내는 작은 소재들이

즐겁기만 하다는 (속닥속닥)



저 뒤에 눈고양이들과 호라이머리에 깨진하이바.

뭔가 알듯 모를듯하는 저 헤벌쭉한 웃음.

양장본으로 출시될 그림책도 갖고싶은 1인

우리집은 아이들이 좀 커서 후딱 읽어냈지만

어린아이가 있으면 한참을 그리고 여러번을

읽을 수 있는 소중한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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