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성장 그림책은 또래의 아이들이 접하고 실제 그렇게 하고
있는 소재와 이야기로
모모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번 22번째 이야기는 <나도 수영할 수 있어요>
입니다.
톰은 내일 학교에서 수영장에 가기로 해서
전날 미리 준비하느라 바빠요.
그중에서 간식 챙기는 일도 잊지 않아요. 이 모습은 꼭 모모처럼 보이느데요. ^^;;
모모는 특별히 어디를 갈때 간식을 꼭 챙겨요.
제가 평소에 과자나 초콜릿, 쥬스를 안 사주고, 이런 날만 특별히 허락하거든요.
또 아빠에게 배운 수영연습도 침대에서 잊지 않고 하지요.
아이고 귀여워라.
특이하게도 엄마가 함께 동행해서 가는데요,
엄마의 눈에선 장난쳐서 위험한 톰에게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아이와 함께 수영장에 갔을 때 벌어지는 거의 모든 과정의 모습들이 담겨져 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아이들의 입장에서 벌어지는 깨알같은 에피소드들이 담겨있습니다.
수영복을 갈아입을때 수영복 입은 서로의 모습을 보면서 하는 행동과 말, 몸을 닦을 때 수영복을 뒤집으며 하는
이야기, 타월을 뒤집어쓰고 유령 흉내를 내는 이야기 등등이요.
이 책의 작가가 어린아이인가 싶을 정도로 착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모모에게는 더욱 재미가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수영장에 돌아온 날 톰은
동생 이네스의 수영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암밴드도 끼워주면서 말입니다.
마지막 장면은 꼭 우리 모모 같아요.
정말 귀엽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모든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성장
그림책.
곧 다가올 수영의 계절.
모모와 전 이 책을 다시한번 보게 될거에요.
모모가 지난해 3월부터 어린이집 등원을 하게 되면서 친구와의
우정이란 인생의 거대한 하나의 큰 덕목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친구와의 상호관계, 놀이를 통해서 친구의 존재를 서서히 알게
된거지요.
친구와 함께 어울리면서 함께 배우고 익히는 과정.
인생의 큰 도움이 될 우정이 싹트는 시기에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
건 소중한 추억이 될거에요.
모모는 돌 후에 영유아 아기 수영을 세살까지 거의 2여년을 저와
함께 다녔어요.
제가 수영은 못하지만 수영을 잘하고 싶은 마음은 컸기에, 아이를
핑계삼아 다녔지요.
돌아보고 나니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기간은 사실 그렇게 길지
않은 것 같아요.
함께 한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이 되는 시기.
오래도록 성장 그림책과 이렇게 함께 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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