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원하는 아이 - 제1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10
위해준 지음, 하루치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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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목적에 맞게 만들어주는 요즘 세태와 아이들의 욕망이 미래라는 SF 속에서

풀어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웅진주니어 『 모두가 원하는 아이』

제목부터가 무척이나 셉니다. 이 책은 제1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수상작이랍니다.

2019년에 상을 받아 올해 출간이 되었습니다.

책의 날개에는 이 책의 저자인 위해준 작가와 그림을 그린 하루치 작가가 소개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말을 잃어버린 12살 아이가 새미래전신성형 연구소의 정신성형무료 지원 대상자에 지원하여

발표를 기다리는 장면에서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전신 성형이 아니라 성격을 바꿔주는 정신성형이랍니다.

색다르게 보였습니다. 전 또 그 성형이야 싶었거든요.

그런데 정신성형이라니~~~ 흥미진진합니다.

정신성형이 필요한 4명을 선발해서 뉴캐릭터 버튼을 무료로 지급하는데 자신의 성격을 바꾸고 싶은 아이들이 지원을 한 겁니다.

뉴 캐릭터 버튼에는 총 4가지가 있는데요.

열정의 레드버튼, 집중력의 블루 버튼, 사교성의 옐로버튼, 매력의 핑크버튼 이 바로 그것입니다.


갑자기 벌어진 소동으로 발표가 미뤄지고 난 후,

아이들은 연구소내에서 자유롭게 원하는 버튼을 체험할 수 있답니다.

어제의 약한 나는 잊어 , 완벽한 내가 될거야

모두가 원해 달라진 나

어른이 볼 때는 허무맹랑해보이지만서도 아이들 입장에서는 그만큼 간절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꼭 아이들만 그런 것은 아닐거에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어른인 저 역시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이건 뭐 엄청난 기회인 거잖아요.

체험해보고 싶군요. ^^;;

정말 아이들이 원하는 성격을 딱 짚어 놓은 듯 했습니다.



총 135 페이지 분량으로 17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훨씬 똑똑한 것 같습니다. 어떤 순간에 자신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거든요.

자신이 아닌 누군가에 의해 덧입혀지는 것과 자신의 의지만이 자신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

대조적으로 아이들의 심리적 변화를 통해서 나타납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은 무엇인지에 대한 아이들의 진지한 고민들이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너무나 간절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너무나 무모하게만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아이들의 모습임을 그렇게 성장하고 있음을 곁에서 지켜보는 어른의 입장에서

안타까움과 응원이 절로 솟아나왔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이렇게 아름답고 감성적인 일러스트로 더욱 빛이 나는 듯 했습니다.


더 나아질 방법이 있다면 선택하는 것이 맞겠지만 그건 진짜 행복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게 되었습니다.

저항성이란 곧 아이들이 스스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는 정신적 체력을 갖추었다는 말일 겝니다.


마지막 장면은 전형적인 청춘물의 그것을 연상케해서 조금은 제겐 유치했습니다만

마무리 장면으로는 따로 생각할 것이 없을 듯 속 시원했습니다.


웅진책마을은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주고자 태어난 국내외 우수 창작동화 시리즈로

계속해서 출간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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