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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기담 - 바다가 들려주는 기묘한 이야기 ㅣ 기담 시리즈
김지원 엮음 / 청아출판사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는 오랜 옛날부터 바다와 함꼐 해왔다.
어린시절 , 여름이면 항상 방영해오던 '전설의고향' 누구나 한번쯤은 봤을것이다. 무서운 이야기도 있었지만, 마을의 유래, 바위에 얽힌 사연, 위인의 이야기등 많은 옛날 이야기를 드라마화해서 보여주곤했다. 수많은 옛날 이야기를 해왔지만, 정작 바다에 얽힌 이야기는 몇개 되지 않았던것 같다. 내가 기억나는것도 '이어도'라는 제주에 관한 이야기뿐.. (어릴땐 진짜로 그런 섬있는줄 알았다;;)
그래서 난 바다기담에 더욱 반가웠다. 어린시절도 생각나고 , 또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신 옛날이야기도 생각났다.
바다기담은 민담, 설화를 엮어놓은 책이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이야기를 엮어놓아서 그런지 , 옛날 이야기를 듣고 있는듯한 느낌이 들곤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사상들을 엿볼수가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옛날부터 착한사람들이라는 전제하에 전해오는 이야기들. 권선징악
옛날옛적에, 기기묘묘한 이야기, 바다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 이야기, 용궁이야기, 사랑이야기, 바다에 얽힌 이야기, 지역와 지명의 유래 이야기, 섬 이야기 이렇게 8개로 나누어 이야기를 전해준다. 효성이 지극한 아들과 딸들의 이야기, 마을을 구한 거인들, 나라를 구한 뱃사공, 용왕을 고치 의원, 애절한 사랑이야기등 대부분의 이야기가 내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이야기들이여서 흥미로웠다.
그중에서 사랑이야기가 좋았다. 고전소설이든 현대소설이든 사랑이야기는 언제나 설레게 해준다. 여기선 해디엔딩보다는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가 많아서 그런지 애절하고 슬프다. 마음속으론 이루어지게 이야기를 만들지... 하곤 했다
이런 민담, 설화를 엮은 책들이 많이 없어서, 특히나 바다에 얽힌 이야기들이 많이 없어서 아쉽다. 그러던중 나온 바다기담은 정말 소중한 책인것 같다. 그만큼 우리나라 옛이야기에 관해서는 아직도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다는것에 안타까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