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야 너를 만나 행복해 - 올라혜진의 500일간 세계여행
올라혜진 지음 / 윤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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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는 나도 꽤나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다. 내가 두 번에 걸쳐 다녀온 긴 여행 기간이랑 비슷하긴 하지만 한 번에 500일간의 세계 일주 라니 흥미롭다.

올라혜진은 동남아로 시작을 해서 호주, 미국, 중남미, 유럽을 거쳐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끝으로 500일간의 여행을 마쳤다.

나의 첫 해외여행지였던 캄보디아, 여기서 보니 반가웠다. 블로그에 첫 해외여행지 포스팅이 캄보디아. 그래서 더욱 오랫동안 기억에 남기도 한다.

지금도 생생한 기억이 있다. 펍 스트리트에서 마카레나 춤추고 있는데 정전이.. 우리 일행들은 당황하는데, 다들 익숙한지 어둠 속에서도 각자 즐기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추억도 소환되고 좋다.

긴 여행을 떠나본 사람들은 다 안다. 인연은 어디에서 찾아올지 모르는 것이라는걸.

그게 또 긴 여행의 매력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또 단점일 수도 있다. 왜냐 외로움이 몰려오니 말이다.

내가 경험을 해보기도 해서 그런지 책을 읽고 있으면 마치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 같이 여행하는 것 같아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나들 긴 여행에서 돌아오면 무엇이 변했다고 물어보곤 했다. 작가 역시도 질문을 받았던데..

누구나 비슷한 것 같다. 눈에 띄게 변한건 없지만 마음먹는 게 달라진 것 같다.

빠른 것만 선호했던 개가 여행을 통해서 느림의 미학을 알게 되었다. 또 남들과 비교하는 것도 많이 줄었다.

올라혜진을 통해 또 한 번의 긴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다. 500일의 여행 즐겨보고 싶으신 분들 떠날 준비를 해보세요.

여행은 언제나 즐거울 것 같지만 일반적인 삶과 같은 것 같다. 가끔은 너무 좋고, 슬프고, 힘들고 모든 감정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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