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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앞에서 기죽지 않고 말 잘하는 법 - 발표가 죽기보다 싫은 당신에게
도리타니 아사요 지음, 조경자 옮김 / 상상출판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어째서 나는 발표할 때마다 긴강하는 걸까?"
단숨에 일, 관계, 인새이 술술 풀리는 놀랍도록 효과적인 스피치의 기술
누구나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기회가 되면 긴장해서 쉽게 말이 나오지 않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이 종종 있었다. 작가처럼 나도 학창시절에 수행평가 때문에 혼자서 노래를 불러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긴장하고 부끄럽고 무서워서 첫 소절 부르는 게 쉽지 않았던 적이 있었다. 한참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입을 떼서 부르긴 했지만 어떻게 끝을 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 뒤로는 발표시간이 걱정되고 발표보다는 자료 준비를 도맡아서 학창시절을 보내었다. 세월이 흐르고, 성인인 된 지금은 학창시절처럼 남들 앞에 나서서 이야기 한다는 걸 많이 힘들어하진 않지만 아직도 여전히 남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게 된다던가, 내가 주목이 되는 상황이 되면 긴장되어 내 순서가 빨리 오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무조건 피할 수는 없다. 마냥 피한다고 해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배움이 그러하듯 아류는 어디까지 아류입니다. 기초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으면 결국 후에 고생을 하게 됩니다. 성공하기 위한 방법을 먼자 알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다'와 '할 수 있다'는 다릅니다. 배우고 이해하며 반복하여 채험하면 익숙해집니다. '배우기보다는 익숙해져라'보다 '배워서 익숙해져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p.55
한 번의 트라우마가 생기면 쉽게 극복하기 힘들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그래서 무조건 정면승부를 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작가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가능한 한 많은 경험을 하려고 무조건 부딪히다보면 예전에 실패한 경험이 떠올라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고, 청중을 사물로 생각한다거나 자기 암시를 한다고 무조건 해결되지 않을 수가 있다. 적을 알아서 적을 이길 수 있듯이 일단은 자신이 어떠한 상황이 어떤지 먼저 파악하는 게 매우 중요한 과정 중에 하나이다.
수많은 강연을 한 경험 많은 강사들도 매번 강연에 오를 때 긴장을 한다. 그 긴장을 어떻게 받아 들이냐의 문제인 것 같다. 긴장이 스피치의 적이 아니라는 걸 인식하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긴장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저 역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나 강연회 등 사람들 앞에서 말할 때에는 지금도 꽤 긴장합니다. 손이 언 것처럼 차가워지고, 심장 소리가 크게 들릴 때도 있습니다.그러나 긴장 상태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극도로 긴장한다는 것운 '나의 이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와 같은 마음이 강한 것이기 때문이다. 왠지 모르게 어중간하다면 긴장하지 않을 겁니다. 그만큼 자신이 진지하다는 증거이므로 '긴장되네. 어쩌지' 하며 불안해하면 안 됩니다. 반대로 '긴장되네 좋아, 해 보자!'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스스로 격려하거나 기뻐합니다." 프로들도 매번 긴장하며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책 속에서는 많은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성공적인 대화는 목적의식을 갖고 짧으며 간결하고 이해가 쉽게 말하고 싶은 것을 하나로 묶어서 하는 것이 좋다. 미리 원고를 써서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는 걸 방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고 원고를 보면서 읽으라는 건 아니다. 원고를 쓰다보면 어느 정도 생각을 정리하고 작성되기 때문에 잘 짜인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더욱 효과적인 이야기를 청중들에게 전달 할 수 있다. 미리 준비를 해도 긴장감을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빨리 끝나가길 바랄 수도 있다. 이야기를 하기 전, 몸의 긴장감도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