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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이것만은 꼭 알고가라!
박신식 지음, 김재일 그림 / 살림어린이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중학교 입학통지서를 받은 아들이 먼저 읽은 책.
예비소집일에 다녀온 뒤 얼굴에 웃음이 만연하길래 이유를 물으니 이미 다 아는 얘기를 들어서 그렇단다.(역시, 책은 좋은 것이여~~~)
그리고나서야 내 차지가 된 책.
아, 이렇게 속이 후련할 수가!!
주위에 친분이 있는 분들에게 묻고 싶어도 차마 꺼내기 힘들었던 중학생활의 모든 것.
교과서 단원 안내, 수행평가, 학과선생님....... 그리고 교우관계(심지어 친구는 7-8명 정도가 좋다고 인원까지 제시해 줄 정도^^;;)에 이르기까지 궁금했던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제는 그로부터 시작되는 엄마의 욕심이지만...아들이 먼저 책을 읽었다는 이유로 중간중간 제공되는 정보를 제차 확인하는 내 모습이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뻔하게 그려준다. 핵심 정보를 미리 알았으면서도 준비는 커녕 천하태평으로 생활할 것만 같은 아들이 자꾸만 염려스럽기만 하다. ㅜㅜ;;;)
책은 곧 중학생이 되는 쌍둥이 남매 고아라와 고인돌, 이미 중학생이 되어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사촌형제 고도인까지 모두 세 명의 주요 등장인물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한 단원이 마무리되는 부분인 '중학교, 꼭 이것만은 알고 와라!'에서는 현직 중학교 선생님들의 따끈따끈한 조언과 정보가 전해진다.
한 권의 책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선배엄마들의 말에 의하면 입학식이 끝난 후 학사일정 전반에 관한 학부모 설명회가 열린다고 한다.
이 책을 읽기전까지, 언제일지도 모를 설명회만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던 내 모습이 왜 이리 귀엽게 느껴지는지... . 4월이 되면 그간의 긴장이 풀려 체력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아니 우리 아들은 걱정없다. 왜? 고아라와 고인돌, 고도인의 얘기를 즐겁게 들었으니까... 걔들이 우리 대신 다 물어주고 대답도 알려주니까...^^
그나저나 아무래도 큰일이다.
모르면 약이요 알면 병이 될 수도 있다더니, 이 좋은 정보를 알아버린 엄마는 이제 아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아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지? ^^;;;;
중학교 생활이 궁금하신 분, 뭐가 뭔지도 모르게 그냥 다 궁금하신분들께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