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성 을유사상고전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이정순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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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에 대한 여러 담론, 갈등이 오가는 현재. 고전 완역본을 펴내주신 출판사의 결심이 정면돌파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역사 깊은 출판사의 결기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더욱 반가웠던 출간소식이었다.

여성에 대해 다각도로 분석해놨다. 여성학 교과서라 할만 하다. 흥미진진했던 부분은 2부 <체험>파트였다. 실제로 사르트르와 계약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동성애, 이성애를 갖었던 저자의 생각이 실체적으로 녹아있는 듯 했다. 여성에 대해 유년기부터 노년기, 직업과 상황에 따른 케이스를 자세히 분석해놨는데 챕터는 많지만 밀도가 높다.

새로 출판된 완역본이라 문장은 잘 읽힌다. 물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고전이라는 편견과 두께에 선뜻 도전하기 쉽지 않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그치만 다 읽어야겠다는 마음보다 목차보고 끌리는 대로 천천히 곁에 두고 읽어도 좋겠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보부아르 #여성학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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