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앞의 생>이나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을 기대했지만... 어쨌든 책장은 빨리 넘어간다. 그녀가 중간에 겪는 비극엔 어쩐지 이상하게도 공감이 잘 되지 않았지만 초반부 브르타뉴로 바캉스를 가게되는 부분에선 괜히 내가 그곳에 있는듯 두근거렸다. 해변의 집 한 채와 마음만 먹으면 완벽한 암흑 속 바다위에서 별을 볼 수도 있는 요트의 소유자와 친구가 될 수 있다니. 그래서 후반부 그녀의 눈물겨운 노력과 놀라운 회복탄력성에 대해서도, 그래서 뭐? 하게 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