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4 (무선) - 제2부 민중의 불꽃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태백산맥,길어서 힘들지만 그래도 집중해서 읽으면
재밌다.역사지식도 늘고 1940년대 후반의 우리나라 상황을 알수있어서,한국인으로서 읽어서 손볼게 없는책이다.
술찌끼를 먹고 취한 아이를 보며,
가난은 사람의 육신뿐이 아니 영혼도 굶주리게 한다는
대사를 보며,정말 한이 서렸다.
우리 민족의 아픔을 잊지않고,
내 나라 잘 가꿔 나가야지 다짐했다
벌써 4부작중 2부에 들어섰고,
10권중 4권을 읽었다.다음 5권을 빨리 적어야지,

「배가 고픈디 묵을 것 옳응께 밥 대신고어제라.
딴 아이가 샘내듯이 얼른 말했고, 
「우리는 다 묵어봤는디 자씨만
못 묵었는갑다. 히히히 …….」
그 옆의 아이가 재미있다는 듯
히히거리자 다른 아이들도 따라 웃었다.
심재모는 머리가 잠시 공백상태가 되는 것을 느꼈다. 
술찌끼를 먹은 아이가 술기운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고 흐늘거리는 모습도 
처음 보는 것이었고,
배가 고프면 술찌끼를 밥 대신 먹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여기는 아이들의 말도
처음 듣는 것이었다.
 

모두의 목소리가 조화롭게 합해져 울리기 시작했다. 
이지숙은 그 울림이 슬픔인 듯 서러움인 듯
가슴을 적셔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가난이란 육신을 배고프게 할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배고프게 만드는 것이다. 
최소한의 굶주림을 모면할 길이 없는 빈한 속에서
배움을 얻을 수없음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