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하고 직선적이면서도 독자의 심금을 울리는 문체.
이 차가운 도시에서 생활하는
우리 모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달콤한 나의 도시,하지만 전혀 달콤하지 않은 나의 도시
이 책의 부제는 ˝씁쓸한 나의 도시˝가 아닐까?
책을 읽을수록 오은수의 이야기 속에 내 인생이 투영되간다.
아무튼 말들은 잘한다. 각자의 등에 저마다 무거운 소금 가마니 하나씩을 낑낑거리며 짊어지고 걸어가는 주제에 말이다. 우리는 왜 타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판단하고 냉정하게 충고하면서, 자기 인생의 문제 앞에서는 갈피를 못 잡고헤매기만 하는 걸까. 객관적 거리 조정이 불가능한 건 스스로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인가, 아니면 차마 두렵기 때문인가.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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