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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재취업 처방전 - 내 안의 천재와 접속하기
천경 지음 / 북코리아 / 2017년 8월
평점 :
아이를 낳기 한달을 남겨두고까지 일을 계속 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10년이상 내가 쉬었던 기간은 육아중인 지금의 시간을 빼면 3달도 안되는 것 같다.
그만큼 열심히 일을 하고 살았었고, 급여의 액수를 떠나 나의 일을 참 사랑했었던 것 같다.
녀석을 낳고 아이를 잘 키우는것 역시 사회생활 만큼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었고 지금껏 아이 키우는데
살림하는데 치중하고 살고 있는 지금..
아이가 어느정도 크다보니 슬슬.. 일이 그립다.
일하는 워킹맘들이 부럽고, 나도 돈을 벌고 싶고 나도 사회의 구성원이 되고 싶단 생각이 늘 강박하게 자리잡고 있던 시점..
주부 재취업 처방전_내 안의 천재와 접속하기
육아, 살림에 익숙해졌지만 다시 사회에 도전하고 싶어하는 경단녀 뿐 아니라 일을 이미 하고 있는 워킹맘들에게도
공감이 되는 책이였다.
결혼을 하면서
내가 얻은 제일 멋진 호칭은 엄마다.
아내,며느리,형수....
제일 멋진 호칭은 엄마..
하지만 엄마로 산다는건 나를 버리는 희생이 필요했다.
이제 난 엄마이지만 , 아내이지만, 주부이지만....
여성이 기본이 되는....
여성으로 살기를 원한다.
주부 재취업 처방전
내가 오랫동안 해왔던 일이 아니더라도,
내가하고 싶었던 모든것들,
허무맹랑하다고 웃었던 상상속의 모든것들을 저자는 메모하고 적어놓고 꿈을 쫒아 찾으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난 10년 이상 했던 일을 육아로 그만두면서 더이상 그 일을 하지 않겠다고 남편앞에서 다짐했었다.
익숙하지만 보람만 있고 힘이 들었던, 금전적으로의 보상이 약했던 나의 일을 .. 사랑하긴 했지만 불만이
많았던 것 같다.
주부 재취업 처방전
이 책은 말그대로 재취업을 원하는 주부 , 경단녀들에게
처방을 해주는 느낌이다.
내가 머릿속으로 생각만 했던 모든 일들을 이제 하나씩 하나씩...꺼내어 보기로 했다
아줌마가 되었고, 기뻤고 걱정했고 좋았고, 분노했고, 웃었고, 울었고, 분노했고......
산전수전 겪으며 ..
그러면서 막강파워 제 3 인간이 되었다.
그 이름 아.줌.마.
아줌마, 엄마, 아내...
이 이름속엔 나를 포기하고 나를 버리고 내 아이, 내 남편.. 내 가족을 위한 희생이 가득 묻어있다.
저자는 나에게 감사하란 지시부터 던져줬다.
그래, 아무거나 감사하자.
이렇게 혼자 책을 읽고 앉아 있는 시간도 감사하고,
아줌마여도 감사하고,
모든것에 감사하라고 한다.
감사한것들을 나열해 적어보라고 한다.
이런 과정속에서 진정 얼마나 내가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임을 알게 될거란 저자의 이야기는
눈물이 날 정도로 나는 정말 감사한 존재임을 일깨워줬다.
나이가 드는건 무기력해지고 기운이 빠지고 머리가 나빠지는 것만 생각하는 나에게...
그녀는 나이가 들수록 세상 보는 안목이 생기고 경험이 풍부해져서 사고력이 설익은 청춘보다 좋아진다고
멋진 위로도 해주었다.
두뇌 기능이 떨어지고 민첩하지 못하며 머리가 굳었다고 생각했는데 중년 이후의 뇌가 사람의 전 일생 중 가장 뛰어나다는 사실을 그녀가 말해주기 전엔 난 그저 멍청이가 되간다고만 생각했었다.
운동선수같은 체력이 필요한 직업 외엔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더 잘할 수 있는 일들
객관적인 지식과 인생의 경험, 직관까지 이용할 수 있는 순발력을 가진 주부들..
그녀는 나이와는 아무 상관없이 더 창의적인 주부들이 일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이야기한다.
속에 잠재하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서 지금과는 정말 다른 ..
엉뚱하지만 창의적인 삶을 만들어 보라고 권하고 있다.
40대,50대 경단녀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책.
나이 들었기에 세상을 겪었기에 그만큼 더 잘할 수 있는 분야의 일들이 분명히 많다고 이야기한다.
힘이 솟는 책.
다시 나도 세상을 나가야겠다고 다짐하게 하는 주부 채취업 처방전
'나는 죽지 못하고 생명이 붙어서 살아간다'<br />라면 왜 생명이 붙어 있는지 그 이유라도 찾고 거기에 걸맞는 생의 에너지를 찾아 춤추는 고래처럼 살자. 아니 매일 춤추며 살자!<br />.<br />.<br />나의 내부에서 엄청난 것을 끄집어 내 보자.
ㅜ나는 이제 늙은 도둑 고양이가 아니다.
삶을 즐기는 늙은 고양이
야옹야옹 고양이가 춤춘다.
내안에서 한마리 고양이가 어슬렁어슬렁 나온다.
행복하여라. 나여, 부디 사랑하여라,나여...!
내가 여적 일구어왔던 나의 공감능력, 관계를 맺고 분위기를 파악하고 자중자애하는 촉을 키워왔으니
사람간의 관계가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사회생활을 더욱 잘 할거라고 힘을 주는 책.
일을 너무 하고 싶어 우울하기까지 했던 요즘...
경단녀란 우울을 나 스스로에게 던져왔던 요즘.
다시 일하기 전에 내가 스스로에게 그 동안 현실속 고정관념으로만 살아왔다는걸 일깨워 준 책.
날 칭찬하고 오래된 나의 인생경력을 앞으로 활용해보기로 결심했다.
난 참 멋지게 잘 할 것 같단 칭찬을 하게 만들어 준 책
다시 멋지게 일할 수 있을거고, 더 좋아하는 일을 더 힘차게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