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학과 무지개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 동화
박영주 지음 / 아띠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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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1 문화체육관광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후원작

홍학과 무지개

박영주 그림책

아띠봄

홍학이 무지개 날개를 펼치고 나는 모습을 본 적 있니?

박영주 그림책 홍학과 무지개

첫 장은 이렇게 시작한다.

랑이에게 박영주 작가의 그림책

사슴과 구름책이 있는데

그것 역시 랑이가 참 좋아하는 책이었기에

홍학과 무지개도 랑이는

흥미로워하고

행복해 하며 읽는다.








빨간 호수에 살고 있는 홍학

홍학은 원래 하얀 새였지만

빨간 호수의 빨간 점을 먹고 빨갛게 변해간다.

빨간 호수를 먹고 빨갛게 변한 홍학은

호수에 점점 더 깊이 들어갔고

그럴수록 몸도 점점 더 빨개졌다.

홍학은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대신

호수 아래로 헤엄쳐 다닌다.


배고프면 빨간 점을 먹고,

졸리면 빨간 호수의 품에 안겨 자고

햇볕을 가리기 위해 해초로 가림막도 만들고

호수 안을 해초도 키우며 예쁘게 가꾸었고,

자신만큼 소중한 호수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호수 위로 고개를 들었다가

무지개를 보게 된다.

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남색,보라 일곱 개의 색을 보는 순간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생각한 색인 빨강보다

더 아름다운 무지개 일곱 색을 보고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무지개 색에 비하면 너무 평범한 빨강..

홍학은 무지개 색을 갖고 싶어졌고,

무지개를 찾아 떠나기로 한다.

홍학을 호수 위로 날아올랐지만,

호수를 벗어나지 못했고

나가지 못한 홍학은

지켜갔고

호수 역시 엉망이 되어갔다.

호수에 갖혀 있던 홍학..




지쳐 쓰러져 있던 홍학과 빨간 호수를

누군가 쪼아 홍학은

까마귀와 만나게 된다.

홍학은 호수를 빠져 나와

까마귀와 함께

무지개를 찾아 가기로 했다.

홍학과 까마귀는

귤나무의 귤을 따먹고 빨간 주황점을..

노란 유채꽃을 먹고 노란 선을..

울창한 숲에서 나뭇잎을 먹고 초록선을...

푸르른 바다에 파란 줄을...

우주 한복판에서 남색 별을 쪼아 먹고

보라색 별을 연달아 삼켜

무지개 색을 가지게 된다.


홍학은 별들 한가운데서 무지개 날개를 펼럭이고

샤방 샤방 샤방...

홍학은 무지개 색을 얻게 되어

매우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어찌 된일인지

무지개 색이 뒤죽박죽 되더니 시커멓게 변해가고 있었다.

먹구름도 몰려들고..

비가 되어 홍학의 날개가 젖게 된다.

홍학은 시커멓게 변한 자신의 모습에 당황한다.

해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혹학은 빨강이 얼마나 아름다운 색인지 깨닫게 되고

다시 자신의 빨간 호수로 돌아간다.

홍학은 다시 행복해진다.


홍학을 질투해 무지개색을 쫒아 가게 했던

까마귀는 사과를 했고,

홍학도 빨강을 되찾았고,

처음 사귄 친구인 까마귀를 용서한다.

까마귀와 홍학은

자신들만의 색이 제일 좋은거라는 걸 알게 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서로를 대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함을

깨닫게 된다.

동물들이 이야기를 이끌어 내며

우정과 가르침을 주는

좋은 그림책

홍학과 무지개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림책으로

아이가 읽으면서

행복하게 웃게 되는 책이다.

강한 색감과 이쁜 그림들

교훈이 있는 그림책

홍학과 무지개

다음 이야기도 기대하고 싶다.



<업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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