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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전쟁 - 본격치과담합리얼스릴러
고광욱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8월
평점 :

치과는 왜 이렇게 비쌀까?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봤을만한 생각들.
우연히 읽게된 임플란트 전쟁
현직 치과의사가 현장에서 왜 치과비용이 비싼지, 자신이 직접 느끼고 접하고 따돌림 당하면서 끝까지 자신만의 소견대로
진료를 보면서 겪은 일들을 적어놓은. . 이건 소설이라고 하지만 소설이 아니다.

몇 년전 이를 갈고 새로 본을 떠서 끼우는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그때의 견적이 280 정도였던 걸로 기억이 난다.
치과 치료비는 당연히 정해진 가격이 있는 걸로만 알았다.
책을 읽음으로써 치과 졸업생, 치과의사들만의 세상에
자기들끼리 정한 가격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그져 그들의 폭리를 위한 계획된 가격일뿐...
20만원에 들여온 임플란트를 3~400씩 받고 폭리를 취한 장사꾼들...




이 소설의 내용은 다 허구다.
만약 실제와 비슷하다면
그것은 현실이 너무나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비 현실적인 세상이였던 것.
저자인 고광욱 치과의사는 현장에서 10년간 치과 의사로 생활하면서
치과의사들만의 연합모임에서 과잉치료비를 단합하고,
그 단합된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의사들을 따돌림하고
일할 사람을 구할 수 없도록 유치한 행동을 취하는...
정말 이 책을 읽어가면서 나름 많이 배웠다는 인간들이 저렇게 행동했다니..
정말 .. 어이없고, 참.. 유치하고 한스럽기 짝이 없었다.
치과의사가 시술비가 개당 300만원 하는 임플란트 원가가 고작 20정도 뿐이라는 원가를 공개한다.
물론, 기계값과 병원 운영비.. 등을 고려안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주인공은 임플란트 가격은 100이면 적당하다고 하고, 의사협회가 정한 가격을 싸그리 무시한다.
치과의사협회가 정한 가격에 터무니 없이 미치지 못하자 협회로부터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엄핑치과 블랙리스트로 오르게 되고
임플란트 재료도 구입하지 못하게 손을 쑤고 온갖 괴롭힘과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의사는 그래도 가격을 올리지 않고 그들의 내부 담합과 영리적인 그들의 모순된 행동을 고발하기 위해
힘쓴다.
치과의사협회
그들은 우리나라 치과의사들만의 모임이다.
그들은 그들만의 세상에서 그들만의 룰을 만들며 그들을 따르지 않을시 그들만의 세상에서 매장시켜버린다.
그들만의 싸이트에서는 그들만의 진상고객 리스트를 공유하고 있었고
그만큼 배웠다는 작자들의 익명 댓글에선 정말 인성이 바닥이란걸 느꼇던..
역겹기 까지 했던 작면들이 많이 나왔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난 그렇게 봤다.우리가 몰랐던 더럽고 어두웠던 치과의사협회의 사실속 이야기를
가난했지만 바르게 열심히 공부해 의사가 된 저자의 진짜 이야기다.
그들만의 세상에서의 갑질, 담합, 블랙리스트...
아, 치과속의 비리가 저런거였구나.. 하면서도,
저들만의 세상에서도 저런 존폐와 적폐
상하수직.. 관계가 존재함이 씁쓸하기 그지 없었던...

치과의사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공부했기 때문에 그만큼의 보상을 당연히 사회로 부터 받아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모든 의사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다시 한번 세상의 추함을 알 수 있었던 책이였다.
저자같은 좋은 의사도 분명히 많이 있을텐데,
추하고 모자른 것들이 판을 치는 더러운 세상..
이 책은 소설이지만 사실이기에 더 재미있게 읽었다.
경악을 금치 못하는 부분도 많았지만 세상은 저자같은 이가 분명 존재함으로써 맑아질 것이란 믿음이 많다.
청명하고 깨끗한 가을 하늘같은 맑은 세상이 오길 바라며..
이 책을 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