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완레코드와 성시완님은 90년대 근처 생인 나에게는 전설의 이름과도 같았다.여러 약간 오래된 음악책들이나 프록락 관련 글들을 보면 자주 언급되는 이름들이기 때문이다.특히, 신해철님의 인터뷰에서 많이 볼 수 있던 이름들이었다.마침 신해철님의 인터뷰집도 냈던 지승호님께서 성시완님의 인터뷰집도 발간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얼마 안 있어서 본 책을 구입했다.나는 보통 한 권의 책을 읽는데 읽은 날 수(안 읽었던 날은 제외)로만 따지면 7일에서 10일 정도 걸리는데이 책은 2일만에 다 읽었다.인터뷰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그런가 책도 술술 읽어졌던 것 같다.사실 나에게 흥미를 끌만한 신선한 내용은 많이 없었는데도 쭉쭉 읽게되는 마력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