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역시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는 것 같다. 읽으면서 일종의 데자뷰 현상같이 비슷한 일들이 다시 일어나는 걸 보면서 역사는 현재의 거울이라고 생각했다.개인적으로 3권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것은 명-청 교체기였다. 전 시기의 송-원 교체기와 굉장히 닮아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뭔가 다른 점도 있다.끊임없이 반복되고 굴러가는 세상사에서 우리는 어떤 길을 걸어야할지...
다케다 신겐이 있기에 우에스기 겐신이 빛났고 우에스기 겐신이 있기에 다케다 신겐이 빛났다. 서로를 잘 알아서 가와나카지마의 명전투도 있었다. 두 사람의 아군과 적군을 넘어서는 어떤 전우애가 여러모로 기이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어떤, 말로는 표현 못 할 감명깊은 뭔가가 있다.
어찌보면 별거 아닌 내용일 수 있는데 흡입력이 엄청나서 계속 읽게된다. 확실히 이 저자는 신기한 인물같다. 평범한 일상이 소재인데 저자의 생각이 들어가는 순간, 그 순간을 믿게된다.(?)왠지 비트겐슈타인의 생각이 곧 세계다 라는 의미의 말도 떠오른다.나올지 안 나올지 모르겠지만 다음 3번째 이야기 산문집도 기대된다.
얄개들 결성 과정까지 밴드의 기타/보컬이었던 유완무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내용이 너무 짧아서 조금은 아쉽지만 얄개들 팬들에게는 지난 날을 추억할 수 있어서 반가운 책이다. 얄개들의 담담한 느낌이 이 만화에서도 많이 느껴졌다. 술은 안 마시지만 그 시절에 건배.
이 책의 저자인 오타 규이치는 실제로 오다 노부나가 밑에서 일했던 인물이다. 그래서 굉장히 세세하게 그 당시 오다 노부나가 세력의 여러 일들을 알 수 있다.미디어를 통해 조금씩 변주된 오다 노부나가의 모습이 아니라 역사 속 오다 노부나가의 모습을 알고 싶다면 필히 읽어야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