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힘들었구나 - 사춘기 아이와 부모의 마음 소통
문경보 지음 / 두란노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그래, 힘들었구나는 작가가 22년간 국어 교사 및 상담실장으로 근무하며 학교 현장에서 경험했던 실화를 중심으로 기독교적 관점에서 독자들과 소통하고자 하였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다섯 가지의 대표적인 미성숙한 방어기제인 신체화, 행동화, 소극적 공격성, 공상, 투사와 다섯 가지의 대표적인 신경증적인 방어기제인 전위, 해리, 반동형성, 이지화, 억압을 상담사례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심정을 풀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2012년도 통계를 보면 날마다 43명의 청소년들이 자살로 꽃다운 삶을 마친 걸로 기록되어있다. 자살이 청소년 사망 원인 중 1위인 것이다. 더욱이 그들의 부모인 40대 남성들이 과도한 스트레스 탓에 돌연사를 하고 40대 여성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 사회 전반이 신음하고 있는 것 이다. 이 모든 문제의 해결책에는 사랑과 기다림이 필요하다고 작가는 주장하고 있다.

 

책에는 사오십대 부모라면 한 두번 겪었을만한 자녀와의 갈등 사례가 쓰여 있으며 독자 대부분이 공감 할 것이다. 각 가정이 나름대로 극복하느라 아픔이 있었을 것이며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채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는 자녀들이 있다. 부모 세대는 아픈 만큼 성숙한다고 벙어리 청소년기를 보냈고 사회 구조상 억압과 폭력이 지배했던 시대여서 감정을 표출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또한 강력한 체벌과 사회적 책임을 물어 숨죽이며 성장했던 아픈 기억들이 있으리라 본다.

 

현재 부모들이 보상심리나 일등제일주의를 버리고 자녀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하나님을 영접하고 예수님의 자녀로 성장하길 권면한다. 세상의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자녀와 대화를 나누고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인생의 설계를 하여야 한다. 너무 세상 적으로 가면 욕구와 욕심으로 인해 마귀의 시험에 빠질 수밖에 없는 삶의 구조에 대해 어린 자녀들이 강건하게 주님의 이름으로 헤쳐 나가 미래를 책임질 제목들이 될 것이다. 자녀와 소통하고 사랑하고 기도하고 항상 기다릴 줄 아는 부모가 되길 소망하며 자녀를 걱정하지 말고 부모가 솔선수범의 본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그렇게 온몸에 상처를 입어가면서 고슴도치 자녀들을 껴안는 사람들을 우리는 부모라고 한다. 교사라고 한다. 부모라서, 교사라서 마음이 아픈 것이 아니다. 마음이 아프기 때문에 교사이고 부모인 것이다.(11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