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얼간이‘는 영화로 먼저 접해본 내용이었는데 이번에 책으로도 읽어보았다. 물론 내용은 같았지만 다시 보니 영화에서 느꼈던 감동과 재미 모두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진정한 꿈, 그리고 그 과정을 란초와 친구들이 찾아나가는 여정으로 하여금 꿈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다. 란초와 친구들은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인도 최고의 공대인 임페리얼 공대에 들어가서 거기서도 치열한 경쟁을 요구받는다. 기계가 그저 좋아서 공대에 오고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엄청난 란초와, 사진가가 꿈이었지만 아버지때문에 공대에 오게 된 파르한, 집이 가난해서 가난을 이겨내고자 온 라주가 있다. 이 셋은 란초가 주축이 되어 학교가 기존에 요구하던 기준보단 자신들이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학교 총장은 이들이 매번 사건사고를 일으켜 달갑지 않게 여기지만 거기에 개이치 않고 살아간다. 이들은 대학에 와서도 무한한 경쟁과 좋은 직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변 사람들과 달리 란초로 인해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한 자신감이 생긴다. 과정 속에서 우여곡절도 있지만 1등만이 인정받고 그자리를 얻기 위해 노력한 여러 학생들과 달리 이들은 그러지 않았다. 어쩌면 그런 일이야말로 값진 선택 아닐까?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해서 스트레스를 받고 후회하기 보단 자기가 잘 할 자신이 있고 원하는 직업을 찾는 것이야말로 1등보다 소중한 일이다. 물론 란초처럼 공부를 정말 즐겨서 대학에 올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좋은 직업을 얻고자 대학이란 간판을 획득하기 위해 온다. 1등보다 소중하고 의미 있는건 원하는 직업을 찾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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