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로 인해 내쫓긴 사람들, 이 말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해지고 절박한 느낌이 든다. 주인공 아람은 바로 이 재개발 지역의 만두집 딸이다. 40년간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오던 가업이 재개발로 인해 망하게 되고, 아버지는 재개발 반대 농성으로 인해 구속이 되고 만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름은 자신이 뭘 해야하고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 방황하면서 줄세우기식 공부에 반감을 느끼고 보충수업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반면 아람의 언니는 집이 파탄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자신은 힘 있는 정치가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열심히 공부한다. 언니의 변한 모습을 본 아람은 언니가 예전 같지가 않다는 점에서 슬퍼하고 예전을 추억한다. 전체적으로 책을 보고 난 뒤에 느낌은 책이 짧았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것 같다. 재개발로 내몰린 가족들이나 같이 장사하던 상인들을 지키고 자신이 평생 해오던 일을 유지하기 위한 모습에서 마음 아프지만 지금 현실을 잘 쓴거 같다. 평소 김중미 작가가 약자에 대한 글들을 보고 동정과 안쓰러움, 그리고 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었는데 이 책도 재개발에 내몰린 어떤 가족의 모습이 인상깊게 남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