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삶의 주인이 자신이라는건 초등학생도 아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 그렇지 못한 경우를 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에게 그런 자기애와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알게 해주고 원하는 일을 이룰 수 있게 해주는 키틍 선생이 등장한다. 그는 웰튼을 우수하게 졸업했고 옥스퍼드 대학에 진학해서 거기서도 장학금을 받았던 사람이었다. 그런 그가 웰튼에 돌아와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 것이다. 그는 권위적이고 엄격한 규율로 아이들을 통제하며 가르치는게 아닌, 아이들이 잘하는 일을 찾아주고 삶의 주인이 자신이라는걸 계속해서 말해준다. 평생 부모가 하라는대로, 선생이 하라는대로 살아온 아이들은 키틍 선생을 통해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게 된다. 단연 돋보이는 아이는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닐이었다. 닐은 엄격한 아버지의 말을 한번도 거역하지 않고 하라는대로만 했었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연극을 하겠다고 나섰지만 아버지는 반대한다. 그는 연극이 너무 하고 싶어서 결국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연극을 하고 그날로 붙잡혀 집에 오게 된다. 자기가 통제받고 하고 싶은 연극을 할 수 없단걸 알고 그는 집으로 잡혀온 그날 권총으로 자살을 한다.
책을 덮고 나니 우리나라 교육방침에도 문제가 있다는걸 느꼈다. 자기가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청소년기엔 대부분의 학생들이 좋은 대학을 가고, 그걸 인생에 목표로 삼고 공부한다. 자기가 원해서가 아니라 남들이 다 하니깐 하는 공부이다. 일찍 자기가 좋아하는걸 찾고 공부가 아니더라도 거기에 노력해서 성공하는게 진정한 성공이라고 책을 덮으면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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