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년의 세계는 기술의 발전으로 한개의 난자에서 96개로 분열하여 동수의 쌍둥이들을 체외수정으로 계획적인 생산을 하고, 피라밋 사회의 틀을 유지하기 위해 수정된 태아에 대해 인위적인 작용으로 네종류의 계층을 만든다. 자유로운 연애를 아동시기부터 장려하고 수면시에도 필요한 규범을 잠재의식속에 심어놓는다. 불임이므로 가족은 없고 60세까지 젊음을 유지하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슬픈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주입과 교육을 시킨다. 소마라는 환각제를 주면서 정신적인 안정과 불평 불만을 없앤다. 전쟁으로 망가진 사회를 재건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안정과 행복을 위해 신과 고전문학을 부정하는 그 대의가 인간성 말살보다 더 큰 의미가 있을까 지금 이해되진 않지만 세계멸망이라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면 그런 가정도 비현실적이지만은 않다. 다만 그 행복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였다면 존중할 수 있지만 애초에 그런 선택지도 없을 수 밖에 없다면 그저 영화 매트릭스에서 프로그램에 만족하고 잠들어있는 인간의 모습과 다르지 않겠다. 소설의 결말은 현대인을 의미하는 야만인이 미래시대의 모습에 좌절하고 자살하는 것으로 끝맺는다. 누구나 행복을 꿈꾸지만, 육체의 고통, 연인과의 실연, 집착에 대한 아픔.경제적 빈곤,가족에 부양,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없어지면 행복한 것인가? 신도 가족없고 모든 것이 풍요롭고 모든 욕구가 충족될 수 있다면 행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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