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내전 -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
김웅 지음 / 부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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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검사의 직업을 바라보았을 땐 정의롭고 악질을 때려잡는 사람이면서 살아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라고 생각한다. 과잉수사나 구타로 검찰에 이미지가 좋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 궁금한 점은 꽤 생겼던거 같았다. 그런점을 저자는 쉽게 풀어서 써내려간다. 적절한 비유와 흥미유발로 이해를 돕고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드립들도 꽤 마음에 들었던거 같다. 과도한 고소고발로 인해 생기는 업무과중이나 무의미한 반복된 소송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도 잘 설명했다. 현직 검사에 시선으로써 바라본 검찰 조직에서 있는 문화나 관습들도 알 수 있었다. 앞에 언급했던 무의미한 소송을 유발하고 자초하는 사람들이 변호사라고 말한다. 변호사들은 소송을 항소하라고 부추기면서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게 하고 계속된 소모전을 시켜서 돈을 벌려고 한다. 특히 미국 같은 경우에는 100만명이 넘는 변호사로 인해 엄청나게 많은 의료소송이 진행이 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런 소송으로 인해 진짜로 중요하고 처리해야하는 사건들은 처리하지 못하고 결국 서민들에게만 피해는 고스란히 가게 되는 것이다. AI가 만약 소송을 대신 진행하게 된다면 전관예우나 불균형한 판결은 이뤄지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한편으론 다른 법조인들은 양심과 도덕이 없는 기계한테 맡길 수는 없다고 하는데 기술에 발전과 사법부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점을 고려해본다면 AI가 판결하는거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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