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한도의 수수께끼는 사라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찾는 한 수학선생의 추리소설이다. 처음에 친구의 실종과 세한도와 연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전개가 이어지는소설이다. 책을 덮을때까지 예상치 못한 결과와 전개상황이 흥미진진했고 중간중간에 있는 여러 수학적인 요소들도 지루하지 않았다. 주인공 윤기가 제주를 찾아 세한도가 재일교포 유물 밀매업자 구루마에게 넘어갔다는 것을 알고 되찾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고 나름 국내 유물 보존 취약성과 그 중요성도 깨달았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들 동양 수학이 서양 수학보다 훨씬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작가는 말해준다. 피타고라스의 증명법 또한 중국에서 500년 전에 더 먼저 증명했다는 사실이 놀랍고 신박하게 느껴졌다. 세한도에서의 가로 세로 비율이 1:2고 글과 그림에 비율 또한 그렇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우리가 보통 미술작품을 볼때 그 그림만 보고 수학적인 요소들은 보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이 책통해 수학을 보다 친근하게 다가오게 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