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갑신정변을 흔히 삼일천하로 알고 있다. 다섯인물 모두 개항기에 무너진 조선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조선 최고 청년 엘리트들이었다. 그 셋이 박영효네 집에서 처음 만나서 개혁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눌때부터 임오군란, 일본 수신사 파견 등 여러 사건들을 거쳐 갑신정변의 현장으로 풀어낸다. 조선은 강화도조약 이후에 처음엔 여러 서양 나라에 먹잇감이 된다. 당시 조선은 세계에서 가장 개방이 덜 되었고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치 때문에 문물도 전혀 들어오지 않은 상태였다. 국력이 약하다보니 강화도조약 이후에는 더 뺏기기만 하고 나라는 쇠퇴하고 있었다. 이때 일본의 힘을 빌려 서구식으로 바꾸고 조선을 근대화 시키려고 했다. 당시 갑신정변에 들어있었던 내용조차도 양반들이 내세운 것이라고는 믿기 힘든 신분제 타파같은 내용이 있었다.
책에서 나름 의아하게 느꼈던 것은 고종에 대한 작가의 평이었다. 고종이 무능력하지 않았지만 일본에 잘못된 역사왜곡으로 인해 고종이 힘없고 능력없는 왕이라고 작가는 말하였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어떤게 픽션이고 논픽션인지 구분이 힘들 정도로 역사적인 고증이 완벽하고 흥미진진하게 느꼈다. 각 인물에 대한 최후에 관해서도 특히 박영효의 최후는 권력을 놓고 싶지 않은 인간의 욕망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던 거 같다. 어쨌거나 흥미롭고 과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수험공부때 했던 내용들도 흐름으로 재밌게 풀어졌던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