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고양이, 듀이는 스펜서 도서관에서 실제로 19년간 살았던 고양이였다. 듀이는 태어난지 얼마 안되어 도서관 반납함에 버려지고 그 것을 본 주인공 도서관장 비키가 거두어서 도서관에서 키우게 한다. 듀이를 거두어서 키우는 시점부터 듀이가 죽을 때까지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풀어간다. 일단 주인공 비키는 딸과 둘이 살아가는 싱글맘이다. 남편과 이혼하고 고향인 아이오와주 스펜서로 돌아와서 도서관장을 맡고 있다. 책을 쭉 읽으면서, 고양이는 일종에 비키의 삶을 보여주기 위해서 쓰이는 장치 같은 것이라는 걸 알았다. 결국은 비키가 주인공이고 비키의 삶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비키의 삶을 봤을때 결코 평탄하고 굴곡 없는 삶을 산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듀이를 만나기 전까진 계속된 불행과 함께 살았었던 것이다. 주인공의 남동생은 암으로 어릴때 죽고, 오빠는 동생에 죽음으로 인한 충격으로 약물중독에 걸리며 끝내 자살한다. 불행은 여기서 끝이 아닌, 잘못된 수술로 인해 그녀는 영영 임신을 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남편이 알코올중독에 걸려 이혼을 하고 싱글맘으로 살아간 것이다. 이러한 그녀의 삶을 바꿔주고 행복하게 해준 것이 다름아닌 듀이였다. 듀이로 인해 출근이 즐거워지고, 일하고 싶어지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바꾸는 전환점이 되는 것이다. 결말에서 진한 감동과 함께 끝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고 양이 조금 길었지만 금방 술술 읽혔던거 같다.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여러분도 듀이 같은 존재를 찾아서 행복한 삶을 직접 만들어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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