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샐린저 탄생 100주년 기념판)
J.D. 샐린저 지음, 공경희 옮김 / 민음사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주인공 홀든 콜필드는 좋은 환경에서 자랐지만 학교 부적응자이다. 그 이유는 설명하고 있진 않지만 세 네번 고등학교를 퇴학당하고 그곳의 구성원이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 또는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가식적이라고 생각한다. 정의와 선을 말하지만 불의와 악에 맞서 싸우기보다는 그저 아웃사이더에서 냉소적으로 비판만 할뿐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소심한 성격을 지녔다. 청소년이 갖는 호기심과 거드름, 몸은 이미 성인과 같기에 성인처럼 행동하지만 책임질 수 없는 나약함을 함께 가지고 있는 정신적으로 허약한 아이이다.
모두가 한곳을 바로보며 공부를 할때 그 능력이 부족하거나 동기부여가 없는 학생이 가질 수 있는 허망한 미래의 두려움이 잘 표현되었다. 매너를 진실성이 없는 가식이라 여기고 격식을 배제하는 방식은 한번쯤 생각해 볼수있는 주제였다.
다만 그러한 사람을 멍청이 바보로 매도하는 것이 사회부적응자의 태도가 아닐까?
정신진료를 받고 새생활을 계획하면서 이 이야기를 마치지만 이 책을 좋아했다는 미국대통령 암살범들의 사고도 주인공과 비슷하지 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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