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는 살아생전 그림을 한 점도 팔지 못하고 죽은 운이 없는 화가이다. 그는 정신이 어딘가 정상인이 보았을때는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책은 그러한 고흐의 삶을 고흐가 살던 하숙집 딸에 일기로 만든 책이다. 일기는 허구이지만, 등장인물들은 모두 실존인물이라고 한다. 주인공 아들린의 사랑이 이책에선 비중있게 다루어지는데, 아들린은 부유하지 못한 집의 아들인 루이와 사랑에 빠진다. 루이의 아버지가 술주정뱅이라는 이유로 루이도 나쁜 사람이라고 아들린의 엄마는 단정지은다. 하지만 아들린은 끝까지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루이와 만난다. 하지만 그런 만남을 막기 위해서 루이네가 사는 집에 집주인을 설득해 쫓아낸다. 루이와의 만남은 어떻게보면 비극적으로 끝나지만 이 일기를 쓴지 65년이 지난 뒤, 노부인이 된 아들린은 루이와의 연락이 끊긴 뒤에 그를 그리워하지만 다른 사람과 만나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다. 변혁의 세기인 19세기말에 청소년들의 성장소설을 일기식으로 재밌게 엮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