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남이나 가족에게 의존하는 사람, 자기가 남이나 가족에게 의존이 되어주는 사람이 그 중 하나이다. 하지만 인간은 자립심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립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먹고 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요리하는 것이다. 음식을 먹으려고 할 때는 맛있어야 하고, 거창하거나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볼법한 요리가 아니어야 한다. 책에서는 11인의 다양한 작가들이 저마다의 사연과 함께 레시피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이중에서 황인철 의사가 알려준 미역국이 가장 기억에 남았던거 같다. 대한민국에 있는 대부분의 남자들은 자신에 생일날이나 부모님의 생일에 미역국을 대접받고 누군가가 해준 미역국을 먹는다. 하지만 산부인과 의사인 작가는 자신을 낳아주신 부모님께 끓여드려야 한다고 말한다. 생일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날이 아니라 낳아주신 부모님을 위한 날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당연하게 받아온 부모님의 희생과 헌신에 대해 반성하게 되면서 돌아오는 부모님 생신에는 미역국을 서툴더라도 대접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