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고양이가 내게로 왔다 낮은산 키큰나무 14
김중미 지음 / 낮은산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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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가족간의 단절과 또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들에 대해서 다룬 책이다. 주인공 연우는 엄마가 죽고 난 뒤로 거의 사회와 단절되다 싶을 정도로 살아간다. 연우는 아버지와 대화도 하지 않고, 해결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데 이걸 이뤄내게 해준 것이 고양이들이다. 이중 ‘나비‘라는 이름으로 전주인 은주에게 불렸던 고양이가 있다. 이 고양이는 시장 골목에서 길고양이로 살아가다가 은주에게 발견된 고양이이다. 주인 은주는 재개발 농성으로 아버지가 구속당하고, 강화로 귀농을 와서 살아간다. 하지만 오히려 아버지가 풀려난뒤로 은주와 은주의 어머니 삶은 힘들어진다. 억울함과 분통함이 감옥과 그전에 농성 도중에 쌓이고 쌓여서 출소 후에 가족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은주의 아버지는 병원으로 가고, 은주어머니와 은주는 다시 강화를 떠난다. 고양이 나비는 강화에 버려지게 되는데 이 나비를 거둬서 연우네가 다시 키우게 된다. 이책에선 가족간 소통의 부재를 큰 주제로 삼고 있는데 이 문제를 연우가 입양한 고양이와 강아지를 통해서 해결을 하고 극복해나가는 방식이 인상깊고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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