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감정을 알아내고, 통제하는 법이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불안, 시기심, 분노, 슬픔이란 네개의 큰 틀에서 구체적으로 이런 감정에 대해 서술했다. 이중에서 슬픔을 이겨내는 법과 이별을 받아들이는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다. 누구나 언젠간 이별은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별을 이겨내가는 방법과 방식은 사람마다 다른데, 가령 자신이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이 죽었더라면 그 사람은 상심이 커지고 평생 잊지 못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지속적인 고통이 올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이별과 슬픔을 이겨내고 그 사람을 애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의 삶을 정상적으로 이어나가는 사람도 있다. 우리 사회는 압축성장으로 인해 무엇이든지 빠르고, 많고, 개개인 한사람보다는 집단의 성장으로 인해 어떤 사람의 슬픔을 애도해주는 것보다는 성장에 가치를 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누군가를 잃어서 슬픈 사람에게는 형식적인 이별과 슬픔을 요구하고, 진정으로 우는 시간조차도 주어지지 않을 정도이다. 소중한 누군가를 잃었을 때 슬퍼하면서도 자신도 치유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