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중에 300페이지까지는 지루하고, 미리 예측가능한 마치 엿가락처럼 길게 늘이기 위해 쓴것 처럼 느껴지는 전개에 참을성을 가지고 읽어야하는... 전작들과 비교해 그답지 않게 생각됐다.녹나무를 매개로 가족 간 단절의 안타까움을 달랜다는 일본 특유의 애니미즘 사상과도 연결되어 있는것 같고.. 그보다 단절되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가라는 메세지도 있고..게이고 작품에서 무엇보다 인물설정이 그 어떻든 돌고 돌아 그 주제에 적합한 의미가 되어야하는 수학공식의 일부처럼 녹나무의 파수꾼도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그 공식을 따른다.독서의 3/5까지는 빠르고 느슨하게 나머지는 좀 눈을 반짝이며 읽기에 적합하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