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살아온 갈림길에서 영향을 준 책이라는 구도는 참 명확하고 독자에게 주는 집중도 또한 그 동기가 훌륭하다. 그 서문에 이끌려 책을 구입했고 어렵지 않게 술술 읽을 내용을 담았다. 저자의 책의 특징인 이분법에 의한 개념의 단순화가 이해하기 쉽고 개략적인 주제를 파악하는데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책에선 성장 속에 내적갈등을 좀 작위적이라고 느꺼질 만큼 성장 프로세스에 끼워 맞춘 것 같은 인상을 준다. 마치 영화나 소설 속 이야기에 끼워 맟추고 싶은 에피소드 처럼... 그냥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보다 책에서의 감상을 위주로 썼으면 어떠했을까 여겨진다. 잘 알려진 고전이나 대중적인 내용이 있다하더라도 그 평이나 처해진 상황이 달라 이견도 충분히 설득력을 지닐수 있다고 생각한다.굳이 집중이나 재미를 위해 설정이 필요했을까 아쉽다. 저자의 글솜씨로 오글거리는 끝맺음은 필요없었을거라 생각한다. 백프로 진짜 설정없는 저자의 일기라면 미안할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