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수업 - 법륜 스님이 들려주는 우리 아이 지혜롭게 키우는 법
법륜 지음, 이순형 그림 / 휴(休) / 201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그동안 칼럼을 통해 접했던 저자의 논리는 자식에게 헌신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거나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스스로의 자존감을 느끼지 못해 경쟁에 매몰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는 해탈의 말씀이 논조였다.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것도 그 확장이다. 한국사회가 예전 스스로의 깨우침을 찾던 불교문화에서 사회성을 가지고 무리를 지어 그 구성원에 영향을 끼치는 기독교 문화로의 변화가 해방 후부터 빠르게 이뤄졌다.먹고 살기위해 변화에 적응하고 경쟁에서 이기려면 타인에 대해 신경 안쓸수 없었을것이다.이제 먹고살기위해 직업을 선택할 시기가 아니라면 경쟁사회라는 전제를 생각해봐야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분명 저자의 주장이 공감받을 부분이 많이 있다. 하지만 성인이 되기 전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습관이 곧 그 자신을 만든다는 의식으로 아이에게 바람직한 것들을 교육시킨다.저자의 논리로는 밥먹기 싫어하는 아이는 밥을 안주고 게임에 빠진 아이에겐 그 원인을 부모로 부터 찾는다. 모든것이 부모 책임이고 아이들은 모든것을 자각하도록 기다려야 할 존재란다.어줍잖은 양비론을 펴긴 싫다. 교육없이 인간 스스로 깨우칠 수 있는 것이라면 세상은 극소수의 선각자들에 의해서만 돌아갈뿐이다.내가 못이룬 꿈을 자식에게 강요하는것은 분명 잘못이지만, 부모가 알고 있는 지름길을 자식에게 침묵한다는것도 부모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것이다. 그것을 하느냐 마느냐는 그 아이의 선택일테지만..습관의 힘은 본인의 자각을 필요로 하지만 좋은 습관의 익숙함은 부모로서 반드시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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