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고구려를 읽는 도중 짧은 공백에 이 책을 읽었다. 스토리 구조상 딱히 반전이라고 생각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작가는 그런 의도가 있었기에 살인자의 정체에 대해선 미소로 넘길 수 있었다. 액자소설은 담겨진 이야기가 빈약하여 그 보완을 위해 큰 의미는 없지만 둘러싼 얘기를 서술하지만 그래도 겉과 속의 이야기에 어느 정도 유사성이나 그 의미를 엮는 메세지가 있어야하는데, 이 책에서의 똑똑한 주인공은 그 주제의 연관성을 찾기 힘들었다. 다만 한자 한글자를 매개로 이런 식의 사건전개를 이어가는 능력은 작가의 재능이라 생각은 하지만 결말을 보면서 좀 더 큰 이야기를 기대했건만 소박하게 수습하는것은 책을 내야한다는 조급함 때문일까 하는 느낌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