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라이즈 아르테 미스터리 16
T. M. 로건 지음, 이수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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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입한 건 더위가 주춤한 8월 말이였다.

그간의 무거운 주제의 책만 읽다가, 좀 가볍고 재미있는 책을 찾던 중 삽화로 맛보기 내용을 보고 재미있겠다고 느껴져 구매했다.

 

맛보기의 내용 만큼 책을 처음 펼쳤을때 느껴지는 건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체에, 상황이 복잡하지도 않고, 장소나 시각적 이미지 묘사에 수고를 들이지 않아서 글의 내용이 바로바로 꽂혔다.

 

흔히 감정과잉이 될 수 있는 사고사,불륜,누명을 버무려, 시간순 날짜의 챕터로 긴박감있게 구성했다.

 

이 책은 한여름철에 휴가지나 더워서 잠 안오는 집에서 심심풀이로 읽기에 최적화 된 책이다.

 

물론 반전도 있고, 그 반전의 근거도 충분히 이해 될 수 있지만, 읽고 나서 남는 건 별로 없지 않나하는 류의 소설....

 

막장 드라마를 숨 죽이며 재미있게 보면서도, 끝나고 나면 욕하는 그런 느낌....

 

사건의 추이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개연성은 이해가 좀 어렵고 상대의 심리 상태에 대해서도 동의하기가 수월치 않다.

 

일과가 심심했던, 하지만 티비보기에는 책을 잡고 싶은 30~40대 유부남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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