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흘러도 언제나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고 사랑받는 책은 고전일 것이다. 많은 고전들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고전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시대마다 풍습과 생활 모습은 다르지만 가치와 사회의 모순을 보면 기원전이나 백 년 전이나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는 놀라우리만치 비슷한 점이 많다. 그래서 고전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가 아니었을까.
줄거리를 간략히 요약하자면 각 장마다 주제가 있다. 그 주제에 맞는 고전들을 작가가 생각하는 바를 담은 책이다. 즉 이 책은 다양한 고전 작품들에 관한 작가의 견해가 실린 서평이다. 사실 책 제목만 보고 고전 작품의 줄거리를 간략히 요약한 책인 줄 알았지만 예상과 달리 고전에 대한 작가의 서평이 담긴 책이다.
앞서 말했듯이 각 장마다 주제가 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조건 없는 사랑만이 인간 구원의 길"
2부는 "자유혼의 열망은 민주공화국"
3부는 "배우고 때때로 실천하면 기쁘지 아니한가"
4부는 "바로 지금, 이곳에서부터"
이 책은 고전을 접하고 싶지만 선뜻 읽기에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그나마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준 책이다. 현재의 상황과 맞추거나, 혹은 그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특히나 그 고전에서 꼭 얻어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주었다. 주제별로 나누어 고전들을 이야기해 주었기에 관심이 가는 주제에 해당하는 고전을 접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고전은 대가들의 건강한 정신과도 마주하게 해주면서도 그 시대가 처한 고통의 뿌리까지 마주하게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