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물 꽃
돈나물에 꽃이 피었다. 처음보는 돈나물 꽃이다. 고향이 시골이라 봄이되면 돈나물 천지다. 그러나 아직까지 유심히 들여다 본 적은 없다. 그저 길가에 산골짝에 듬성듬성 무리를 이루고 자라는 모습은 많이 보았다. 그러다 며칠전 아파트 정원 한 구석에 꽃을 피운 모습을 본다.
햐.. 돈나물도 꽃을 피우네.
그랬다. 돈나물도 꽃을 피운다. 이제야 안 것이다.
김소월의 미쳐 몰랐아요 란 시가 있다.
봄 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달이 암만 밝아도 쳐다볼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미처 몰랐다. 돈나물에도 꽃이 핀다는 것을.


8월에 읽을 책 몇 권을 골랐다. 행복한 동행과 좋은 생각 8월호, 김기현 목사의 <그런 하나님을 어떻게 믿어요?> 김병년 목사의 책 몇 권..
김병년 목사의 책은 접한 적이 없다. 글이 어떤지 궁금하기도하고 삶에 대한 성찰이 있다니 하니 읽어볼 참이다. 김기현 목사의 새 책도 아들을 위해 참고할 책이다. 읽고 좋으면 교회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교사들에게 추천할 생각이다.
여름이 한창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밤잠을 설치는 시간이 늘어간다. 그렇다고 낮에 잘 수는 없지 않는가. 하루하루 살아감이 기적임을 믿는다면 감사할 일이다. 그렇지 않은가. 여름을 이길 좋은 책 몇 권을 골랐으니 이번 여름도 잘 넘어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