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인포그래픽 - 당신이 알아야할 맥주의 모든 것!
Michael Larson 지음, 박혜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술을 못한다.

~ 못해요 정도가 아니라 그냥 안먹고 못먹는 수준.

사회생활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는 사람 많았는데

걱정대로 "술없이 사회생활 불가"인 사람들과는 친해지지 못했고,

밥먹고 차마시는 사람들과 사회생활 중이다.

맥주는 술이 아니라며 먹이려는 사람들도 참 많았다.

샴페인은 괜찮치 않냐며 권하는 사람도.

4도도 20도도 나에겐 그냥 다 술이었다.

먹으면 머리가 깨질듯 아프며 기분이 나빠지거나

바로 쓰러져 잠을 자야했다.

나도 여름에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스트레스를 풀어보고 싶은 로망이 있었으나

맥주를 마시면 오히려 너무 더워지는 상황이니 어찌 즐거우랴.

그래도 아주 가끔 좋은 사람들과 술자리에 가면

그나마 찾는 것이 맥주.

드물게 한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은 맥주를 만나기도 한다.

한모금씩 맛만 보는 맥주이지만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했다.

어쩐지 더 쎌것(?)만 같았던 흑맥주가 너무 맛있었던 적도 있었고,

버드와이저보다는 밀러를 외쳤던 호기롭던 시절도 있었다.

잘 못마신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모를 필요가 없었는데

라거가 뭔지, 에일맥주가 뭔지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잘 마시지 못해도 잘 알 수는 있지 않을까?

그런 재미있는 생각으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먼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인 인포그래픽에 대해 알아보자.

정보나 데이터, 지식 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해서 보다 빠르고 쉽게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는

인포메이션 그래픽이다.

표지만 봐도 딱 알 것 같은 느낌.

뭐니뭐니해도 책이 너무 예뻐서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맥알못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진지하게 책을 열어 읽기 시작했다.

맥주란 무엇인가 부터 시작하는 책이라니.

정말 맥주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책이구나!

양조과정과 보관법, 테이스팅 방법과 궁합이 맛는 음식을 지나면

드디어 맥주의 종류로 진입하게 된다.

에일과 라거, 미국맥주 등 다양한 맥주가 소개되고 있는데,

원자구조도표로 맛을 분석하고, 어울리는 음식도 함께 알려준다.

추천맥주를 3개씩 적어두었는데 아는 많이 브랜드가 없었다.

요즘은 쉽게 세계맥주를 접할 수 있으니 한번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한 사람이 어떻게 방대한 양의 맥주를 다 어떻게 알아냈을까.

저자인 Michael Larson는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팀을 꾸렸고 500가지가 넘는 세계맥주를 샘플링했다고.

다음에는 일본맥주도 좀 더 자세하게 샘플링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맥알못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맥주 이야기,

<맥주 인포그래픽>이다.

 

* 이 리뷰는 체험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