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주정뱅이
권여선 지음 / 창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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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술 마시는 사람들을 그린 소설집이다. 늘 그렇듯 여기서도 술은 삶을 잠시 단절하고, 다른 삶과의 관계를 이어주며, 위안이 됐다가, 좌절을 주기도 한다. 나름 음주로 20대를 보내왔다 자부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자책해야 했다. ‘나는 정말 술만 마셨나? 왜 이런 글을 쓰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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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루스의 교육 - 개정판 한길그레이트북스 135
크세노폰 지음, 이동수 옮김, 정기문 감수 / 한길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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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시대를 이겨내는 군주론. 위대한 국가를 만드는 건 대리석도 무기도 아닌 사람이다. 크세노폰 식으로 말하면 자제와 결단, 베버 식으로 말하면 책임윤리와 신념윤리를 지닌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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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장의 모더니티 콘유 3부작
박해천 지음 / 워크룸프레스(Workroom)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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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 자동차, 아파트, 신도시까지 근대 한국인들이 욕망했던 물건들에 대한 분석. 내가 있어 욕망하는 게 아니라, 욕망이 있어 내가 있는 듯한 근대의 풍경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이 책의 미덕은 재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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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사회와 그 적들 - 김소진 대표중단편선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12
김소진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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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도 버릴 것 없이 묵직하다. 특히 ˝개흘레꾼˝을 한참 들여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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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결이 바람 될 때 - 서른여섯 젊은 의사의 마지막 순간
폴 칼라니티 지음, 이종인 옮김 / 흐름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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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먹하다. 특히 어린 딸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형언하기 어려운 감동을 준다. ˝딸아, 언젠가 네가 세상에 어떤 의미있는 일을 했는지 설명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면, 죽어가는 아빠의 나날을 충만한 기쁨으로 채웠음을 빼놓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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