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 '열심히'와 '적당히' 그 어디쯤을 살고 있는 오늘의 빵이
빵이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두가 치열하게 살아간다.

하지만, 나는 나이기 때문에

타인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가는지를 잘 모른다.

그래서 자주 속단하고 오해하기도 한다.

<보통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는

모두의 치열함을 안아주는 책이다.

우리 모두에게 '공감'이 필요한 이유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감웹툰을 그리고 있는 빵이 작가의 일상!

작가는 순간순간 사라지고 있는 자신의 인생을

그림으로 잡아둔다.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직장'에서의 이야기



'일상'의 곳곳에서 느꼈던 것들의 이야기

우울감과 헛헛함, 자존감 하락 등

언제든지 한번쯤 겪고 지나가는 '감정' 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리고 그것들을 잘 보살핀다.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에

자꾸 '피식'댄다는 건 나도 공감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자신을 마냥 긍정하지도 않고

마냥 부정하지도 않고

'열심히'와 '적당히' 그 어디쯤을 살고 있는!


할머니와의 일화

엄마와의 일화

가족과의 일화

직장 동료들과의 일화

세상과의 일화

일상의 갖가지 이야기들이

삶을 만드는데

우리는 그것들을 너무 쉽게 흘러보내는 것은 아닌지!



태어날 때 탯줄을 끊고 나오는 우리를

'엄마와의 첫 생이별'로 바라보는 작가의 따듯한 시선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진다.

너무나 평범하게 흘러가는 보통의 하루들이지만

자신의 일상을 자세히 느껴야만 쓸 수 있는 이야기

거기다 자신의 일상을

누군가가 ‘공감’해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보통의 삶일지라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

건네는 악수

위로보다는 '악수'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누구나 느끼는 감정의 선을 건드릴 줄 안다는 것은

참 부러운 능력이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피식 거리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