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 탯줄을 끊고 나오는 우리를
'엄마와의 첫 생이별'로 바라보는 작가의 따듯한 시선이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진다.
너무나 평범하게 흘러가는 보통의 하루들이지만
자신의 일상을 자세히 느껴야만 쓸 수 있는 이야기
거기다 자신의 일상을
누군가가 ‘공감’해주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보통의 삶일지라도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게
건네는 악수
위로보다는 '악수'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누구나 느끼는 감정의 선을 건드릴 줄 안다는 것은
참 부러운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