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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나 스포츠 - 무브무브 자석책 ㅣ 아티비티 (Art + Activity)
일라리야 팔로시 지음, 박대진 옮김 / 보림 / 2023년 11월
평점 :
아이들이 커가면서 책을 대하는 자세도 변하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꼬꼬마 애기시절에는 그저 책꽂이에서 책을 넣고 빼고 무한반복으로 즐겼던 아이들이 좀 크자 소리가 나고 뭔가 만지고 노는 플랩북을 좋아 하더라구요.
요새는 한글을 점차 익혀가며 엄마가 읽어주는 스토리책을 좋아해요. 그럼에도 아이들이 책을 가지고 역할놀이를
할때가 종종있어요. 병원에 관한 책을 펼쳐 놓고 따라하며 병원놀이도 하고, 여행을 떠나는 책을 볼때면 가방을 싸고 인형친구들과 여행놀이를 하죠. 우리집애들이 워낙에 역할놀이에 진심인 아이들이라서 그렇겠죠..
그래서 종종 스티커북세트를 사면 그안에 배경을 정말 잘 가지고 놀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요책은 정말 요물입니다.! 여러가지 스포츠를 소개하고 기본배경이 있지만 자유롭게 이야기를 만들고 내맘대로 주인공들을 여기저기 옮길수있는 자석이랍니다. 더 좋은것은 그 자석들을 보관할 수 있는 주머니가 내지에 만들어 놓았다는 거예요.
이책은 혼자보다는 함께 볼때 더 큰 진가를 발휘하는것 같아요. 누구와 함께 보는지에 따라서 전혀 다른 내용으로 스토리가 전개되기때문에 손이 자주 가게 되는것 같아요.
처음에 첫째는 이게 뭐야? 글씨가 왜 없어? (요새 한글공부에 심취되어서 글읽는 재미에 빠진애)
둘째는 우와~ 자석이였어! 여기저기 다 붙는 마술책이네~
한장한장 넘기면서 어떤 운동인지 이야기해보고 친구들이 어떻게 운동을 할까? 함께 생각하고 마음대로 자석을 붙여보기도 하고, 엄마의 마음과 달리 아이들은 마음대로 붙여요. 야구배트를 가지고 있는 아이를 축구장에 가져다 놓고... 아이들의 창의력을 존중해줬는데 결국 입이 근질근질 거려서 둘이 놀아를 외치긴했죠.
그럼에도 아이들은 한참을 집중해서 역할놀이도 하고 어떻게 경기를 하는건지 질문을 백개정도 하기도하고,,
연휴를 맞이해서 가족이 모였을때 가져가서 이제 20개월되는 친척동생과도 즐겁게 놀이를 했어요.
처음에 책을 만났을때는 어린아가들을 위한 자석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운동경기를 알고 올림픽을 즐겨본 아이들이라면 더할나위없이 좋을것 같아요,! 유치원 아이들까지는 충분히 즐기면서 책놀이를 할수 있더라구요.
책을 통해 운동을 경험하고 각자 하고 싶은 운동을 선택해보기도 했어요. 역시나 수영장이네요..
여름이 오면 꼭 수영장을 가자고 약속하고, 스파라도 데려가야하나 고민을 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아이들과 호흡하며 책놀이를 경험하고 싶으시다면, 스티커를 좋아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꽤 오랜시간을 집중하며 볼수 있는 무브무브자석책! 어디에나 스포츠~ 추천합니다.
꽤 무거운 이책을 당분간 여기저기 들고다녀야 할것 같네요. 그래도 책으로 노는 모습을 보면 미소가 지어져요.
#제이포럼 서평단에 당첨되어 보림출판사를 통해 받아서 즐겁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