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믿음을 지킬까 - 바벨론 세상, 믿음의 분투
알리스테어 벡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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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이다. 기독교 문화권에서 자란 저자가 급격하게 탈기독교화되는 세상가운데서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믿음을 지킬까에 대해 논한책이다. 저자는 현 미국의 현실을 바벨론으로, 그리고 미국의 그리스도인의 현실을 바벨론에 유대인들이라고 주장한다. 그후에 다니엘의 이야기를 통해 바벨론에서 믿음을 지킨 것 처럼, 우리들도 이런 방식으로 믿음을 지켜야함을 역설한다.

 

저자가 말한대로 그는 문화분석가가 아니다. 그는 성경의 내러티브를 이해하고 분석하여 현실에 적용하는 목회자이다. 그는 사회학적 방법론을 통해 현실의 사회구조를 논하고 해명하는데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의 이야기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고, 우리에게 결단을 요구하는데 관심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말하는 것은 세계관 전쟁이다. 바벨론의 왕들, 그리고 바벨론이라는 세상은 다니엘에게 바벨론에 살면서 바벨론의 세계관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다니엘은 어느순간(음식)에 바벨론에 충성하기를 거부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의 패턴은 지속적으로 지긋지긋하게, 전쟁처럼 다가온다. 이 책은 그러한 다니엘에게 찾아오는 끊임없는 도전과 역풍들을 다루고 있다.

 

1-4장은 느부갓네살 시절의 이야기를 4-7장은 그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장에서는 음식을 통해, 2장에서는 느부갓네살의 꿈을 통해서, 3장에서는 금신상 사건을 통해, 4장은 느부갓네살의 운명, 5장은 벨사살의 운명, 6장은 다리오 사건, 7장은 다니엘의 환상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역사를 운행하는 이 세상의 주인은 누구이며? 당신은 누구를 섬길 것인가?

 

이 질문들은 다니엘의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찾아온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 주인을 섬길 것인지를 선택해야한다. 그리고 다니엘서와 이 책은 현상과 현실 너머를 바라볼 것을 요구한다. 하나님의 역사를 신뢰하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라고 말한다. 동시에 다시 현실로 돌아와 이렇게 말한다. “지금 이 현실 가운데서 그 역풍에 맞서 결단하라.

 

이 책의 마지막 제목이 인상깊다. “그때 다니엘의 하나님이, 지금 나의 하나님이다

 

가짜 세상, 가짜 왕이 아니라 진짜 세상, 진짜 왕을 바라보는 것. 간단하지만, 아니 너무 간단해서 매서운 이 말이 가슴에 남는다.

 

느부갓네살은 제국을 운영하는 법을 알았다. 그는 한 신하에게 유다 사람들 가운데 최고 인재들을 자신의 왕궁으로 데려와 개조시킬 것을 명했다. 옛 이스라엘의 세계관을 버리고, 바벨론의 훌륭한 종복이 되도록 만들었다. - P29

그때 다니엘의 하나님이, 지금 나의 하나님이다 - P168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을 주권적으로 다스리신다. 모든 것이 뒤집혀진 것 같은 시대조차 온전히 하나님의 장중에 있다. 이것이 다니엘서 2장이 주는 교훈이다 - P68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당신의 하나님은 크신 분인가?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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