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엄마다
펠리치타스 뢰머 지음, 송안정 옮김 / 오마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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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엄마다~
제목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어요.
왜냐하면 나는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보다는 단점을 꼬집어 주거나
빨리하라고 다그치는 엄마이기 때문에 늘 부족한 엄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제목이 마음에 들었어요.

늘 갈등을 하고, 스스로를 다스려봅니다.
이것해라, 저것해라..., 라고 명령, 요구하는 부모가 아닌,
이거할래? 저거할래? 스스로가 선택하게 해주고 선택에 대한 책임도 스스로 질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으로 키워야 하는데 나는 인내심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너무나 힘에 겨워요.
조금은 급한 성격에 아이들은 너무나 느긋한, 하던 일을 마저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부딪힙니다.
나름 많이 기다려주고, 인내하려 애쓰는데 종종 무너집니다.

TV에서 학부모인가? 부모인가?라는 문구를 들었어요.
순간 가슴이 답답해 지더라구요.
나도 종종 학부모일 때가 너무나 많았구요.
사실 오늘도 23일에 기말고사 시험을 보는 큰아이에게 빨리 빨리 좀 하라고 다그쳤답니다.
아이들에게 난 몇 점일까요?
아이들이 생각하는 엄마는 어떤 엄마일까요?
그냥 물어보면 좋은 엄마라고 대답을 하지만,
과연 아이들이 나로 인해 행복할까?
나는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 넌 지금도 충분히 좋은 엄마야~라고 스스로에게 말해봅니다.
좀 더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아이들과 웃는 시간을 많이 만드는 엄마가 되도록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안아줄꺼예요.
책을 읽으면서 이런 글이 너무나 좋았어요.
*자녀를 최선을 다해 안전하게 보호해 주어야 하지만, 결코 응석받이로 키워서는 안 된다.
*자녀에게 규율을 제시해야 하지만, 지나친 체벌을 삼가야 한다.
*자녀를 이해하려고 항상 노력해야 하지만, 너무 관대하거나 원칙없이 상대해서는 안 된다.
*자녀가 스트레스가 심한 교육 환경을 견뎌낼 수 있도록 해야 하지만, 결코 학업성취에 대한 압박을 가해서는 안된다.
*자녀가 공감할 줄 아는 시민이 되도록 교육해야 하지만, 이와 동시에 자기 생각과 주장을 스스로 표현할 줄을 알게 가르쳐야 한다.
*자녀에게 아름다운 유년기를 선물해야 하지만, 엄마의 치마폭안에서만 키워서는 안 된다.
*자녀를 후원해야 하지만,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
*자녀들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해야 하지만, 한계를 설정해야 한다.
자녀교육이란 바로 갑작스럽게 균형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일입니다.
늘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화이팅~우린 지금도 충분히 좋은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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