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을 춤추게 하는 존중의 대화법 - 마음을 얻는 리더의 대화 기술 59
강경희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과거에는 상하 관계가 분명하여 직장에서는 무조건 참는 것이 미덕이라고 말할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져야 한다. 40대 부장, 30대 과장, 20대 신입사원이 공존하는 사무실에서 자신의 의견을 요령 있게 말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없이 직장에서 잘나가기바라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어려운 일이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좋은 얘기만 할 수 없다. 회사는 절대 그런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로 누구의 의견이 옳고 그른지 따져야 하고, 상대방이 틀린 말을 하면 반박도 해야 하는 살벌한 곳이다. 특히 좋은 게 좋은 거고, 누가 싫은 소리를 해도 그저 웃기만 하고 제대로 대응도 못 하는 유형이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이 책은 휴가닉컨설팅 코리아 대표 컨설턴트이며, ‘자기표현 커뮤니케이션전문가인 저자 강경희가 부하 직원의 마음을 사로잡는 59가지 대화의 기술을 담은 화술서로 상사와 조직 구성원 모두 인격체를 가진 대등한 관계로 바라보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조직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화법에 대해 소개한다.

 

조직에서 리더의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는 조직을 움직이고, 잠재력을 끌어내는 힘을 지니고 있다. 반대로 리더의 말실수나 거친 말은 조직의 분위기를 해칠 뿐만 아니라 성과도 크게 떨어뜨리기도 한다. 대화 기술이 부족한 상사는 구성원에게 과한 지시를 하거나 화를 내 신뢰를 잃게 된다. 오랫동안 조직을 이끌었다고 하더라도 조직의 젊은 세대와는 감정적인 충돌을 피할 수 없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대화의 기술은 존중이다. 상사와 조직 구성원 모두 인격체를 가진 대등한 관계임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대화하면 조직의 여러 문제의 해결책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존중의 대화법은 당연히 리더에게만 해당되는 사안이 아니다. 조직 내에서 존중받으면서 일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당당한 태도로 대화에 임할 수 있어야 한다. 합리적으로 업무를 요구할 권리, 공정하고 적정하게 보수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가 구성원에 있음을 알고 스스로 당당해져야 리더를 존중하고 자신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구체적으로 59가지 기술을 통해 어떻게 하면 부하 직원들이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저효율성 탈피라는 부정적인 표현 대신 생산성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라는 것이다. 회사의 일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성과가 생각만큼 나지 않을 때는 자신의 대화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지 먼저 되돌아봐야 한다.

 

직장에서 지시했던 업무의 보고가 늦어지거나, 일이 잘못 처리됐을 때 보통 조직원을 불러 야단치고 다시 일을 지시하는 게 대부분이지만, 저자는 리더 역시 스스로 반성하고 대화 방식을 점검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간이 날 때 해놔라고 하는 것보다 부서 회의 자료에 쓸 테니 언제까지 찾아보라는 식으로 의미와 목적을 분명히 말해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구성원의 마음을 움직여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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