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불안 감정에 사로잡히면 병이 된다
오노코로 신페이 지음, 강성욱 옮김 / 경성라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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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작은 일에도 소리를 지르고 화를 잘 낸다. 오늘 내가 속한 단체의 회원 모임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무엇을 잘해 보기 위하여 여러 회원들의 주장과 의견을 듣고 수렴하여 다음 정책수립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유독 자기주장을 내세우는 사람이 있다. 오로지 자신의 주장만이 옳고 다수의 주장은 배제한다. 자신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며 화를 낸다. 화를 내면 상대도 따라서 화로 대응한다.

 

이 책은 20년 가까이 마음과 몸을 이어주는 카운슬링 일에 종사하고 있는 몸 심리학자 오노코로 신페이가 마음과 몸의 관계, 감정이 얼마나 몸에 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풍부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현대인이 흔히 고민하는 대표적인 감정 대처법과 분해 방법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총 5개의 파트로 나누어서 화와 초조’, ‘망설임과 불안’, ‘슬픔과 외로움’, ‘우울과 무기력감’, ‘공포와 두려움이라는 현대인이 흔히 고민하는 대표적인 감정 대처법과 분해 방법을 제시한다.

 

감정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몸에 영향을 주는 패턴을 알면 몸에 영향을 주는 패턴을 알면 몸에서 감정의 독을 없앨 수 있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다가 깨달은 것이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 나만 화를 잘 내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모든 사람들이 화를 내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는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화를 냈다가도 그것을 바로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관성의 법칙이라는 물리현상이 있는 것처럼 마음도 어떤 감정을 품으면 관성의 법칙이 작용하여 그 감정을 지속적으로 갖게 된다고 말한다. 화나 초조함, 두려움, 불안, 슬픔과 같은 감정은 초기반응의 범위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것으로 인간이 살아가는 데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 정체되면 부패하는 것처럼 화 때문에, 두려움 때문에, 계속해서 불안에 사로잡혀 있으면 몸에 이 쌓이고 마침내는 병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화의 정체는 간장의 피로이다. 화가 나면 피가 머리꼭대기로 치솟는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혈액이 위로 올라가서 간장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다. 저자는 화에 대한 최상의 대처법으로 자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가장 좋았던 것은 감정의 독을 없애는 방법을 알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화를 억제할 수 없다면 즉시 버려야 한다.”고 하면서 마음만 먹으면 분명히 화는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고 했다.

 

이 책이 감정에 사로잡혀 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도움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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