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역전 - 남을 위한 인생은 그만, 비로소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법
신동일 지음 / 리더스북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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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위정편에서 공자는 마흔을 세상일에 미혹되지 않는다 하여 불혹(不惑)’이라고 했다. 이 말을 좀 더 현실적으로 설명하면,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나름의 철학과 지혜가 생겨서 나름의 주관을 가지고 있는 나이라는 것이다.

 

이 나이는 청년과 장년, 또는 노년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중년이라고 부르는 나이다. 100세 시대가 도래한 지금의 나이 마흔은 아직 꺾이지도 않은 나이다. 이들은 누구보다 대한민국의 중추로서 가장 힘든 한때를 보내는 세대다. 직장에서는 중간관리자로서 상사와 부하직원 사이에 낀 세대고 5년 뒤 직장에서 내 자리가 온전하리라는 보장도 할 수 없을 만큼 현실은 녹록지 않다. 가정에서는 중·고등학교 자녀를 둔 가장으로서 아이들과 대화가 단절된 지 오래고 부부 사이는 애틋함보다는 의무감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린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장밋빛이 아니다. 모아 놓은 재산은 여유가 없고, 직장에서는 언제 퇴직을 강요당할지 모르고, 그렇다고 인생을 재설계하기에는 이미 늦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기에 직장에서나 가정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다.

 

이 책은 KB국민은행 압구정 PB센터를 거쳐 현재 대치 PB센터 VVIP자산관리팀장으로 있으며, ‘신동일꿈발전소를 운영하며 성공 멘토를 만나고 1% 독서모임, 슈퍼리치아카데미, 직장인 내책쓰기프로젝트 등을 통해 행복한 부자 되기꿈을 실현해가는 저자 신동일이 마흔 이후에 숨은 강점을 발굴해 성공적인 인생을 만들어 가고 있는 11명의 이웃들을 찾아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행복 에너지를 집중 조명한 것을 담았다. 이들은 인생의 후반부에 생의 진로를 바꾸는 것이 늦었다고 생각되는 나이에 이들은 새로운 삶을 찾아 역전했다.

 

나 역시 마흔의 후반을 지나다 보니 어떻게 하면 답답한 현실을 탈피해 가슴 뛰는 짜릿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할 때가 많다. 이 책을 통해서 마흔에 경제적으로 짜릿한 인생 역전을 이룬 주인공들에 대해 살펴보니 그들에게는 공통된 특징이 있었다.

 

그들은 처음부터 대단한 조건을 갖춘 건 아니었다. 초졸 학력도 있고, 사업자금이 800만 원뿐이었던 이도 있다. 마흔 명예퇴직의 위기 앞에서 돌아보니 이력서에 고졸 학력과 회계팀장이란 달랑 2줄만 갖춘 이도 있었다. 몇 번의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오른 이도 있고, 심지어 마지막 선택을 하고자 절벽 앞까지 간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바닥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나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내일을 여는 아이템을 기어코 찾아내 도전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남을 위한 인생이 아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 노력했다. 자기 자신이 가장 행복할 때 내 가족도, 직장도, 주변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여기에 더해 갈수록 목을 죄어 오는 뻔한 월급에 의존하지 않는 경제독립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은 나만의 멋진 인생 역전과 함께 행복한 삶을 위해서라도 가장 중요한 40대에 남을 위한 인생이 아닌 내 삶의 주인이 되는 법을 가르쳐 준다. 항상 우물쭈물 변명만 하며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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