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함을 선택하라 - 비즈니스 미션, 해외 창업 이야기
백바울 지음 / 샘솟는기쁨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한국교회에서 선교 비즈니스라는 말이 생긴 것은 십 수 년 전부터 비즈니스 미션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단체들에 의해서 생겼다. 또한 (BaM)’이란 용어도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선교사 비자를 갖고 들어갈 수 없는 소위 창의적 접근 지역에서 비즈니스 선교는 가장 효과적인 복음 전파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해외에서 비즈니스 선교 사역을 펼쳤던 현장 선교사 백바울의 자전적 스토리이자 사역에 관한 리포트이다. 저자는 국내 대기업의 해외 법인장으로 근무하다 일터에서 선교 사역의 부름을 받고 25년간 해외에서 살면서 15년간은 회사를 위해, 그리고 나머지 10년은 바머’(비즈니스 선교사)로서 사역을 했다. 지금도 말레이시아에서 연간 매출 30여억원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면서 선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았던 저자가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고, 이후 자신의 손에 지닌 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했는지를 자세하게 알려준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목회자이거나 평신도이거나 하나님의 성도로서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하고, 살 수 있음을 강조한다.

 

회교권의 나라에서는 선교를 할 수 없다. 가령 회교도가 기독교도를 개종시키는 것은 가능하고 무방하나 기독교도가 회교도를 개종 시킬 수는 없게 돼 있다. 만약 기독교인이 회교도에 전도를 했다가는 발각 즉시 수개월 철장신세를 져야하며 전도자가 외국인일 경우 즉각 추방된다.

 

그래서 저자는 비즈니스와 미션의 결합은 현대 교회의 과제라고 말한다.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창구가 비즈니스를 통해 항상 열려 있다. 그는 비즈니스와 미션 사이의 단어인 애즈(as)’에 주목했다. 이 애즈의 누락이 오늘날 기독교의 붕괴라는 현실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주의 일세상 일간의 지독한 이분법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 크리스천들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제 애즈의 재조명이 필요하다. 에즈가 삶과 믿음 사이에서 제 역할을 하고 의식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세상은 우리를 크리스천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다. 크리스천이라는 명예로운 이름은 우리 스스로가 아닌 세상 사람들이 붙여주어야 할 이름인 것이다.”(p.10)라고 말했다.

 

이 책에는 비즈니스 선교로 나갈 사람들을 위해 수많은 교훈이 담겨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바르게 응답하는 첫 번째 반응은 준비다.’ ‘문화 차이를 알고 가라.’ ‘돈은 사랑의 도구여야 한다.’ ‘비즈니스 선교를 준비한다면 빨리 문화 인류학 관련 책을 읽어라.’ ‘의도적으로 이익을 희생하라.’ ‘비즈니스 미션에서는 사람이 남아야 한다. 사람을 남기면 그 사람들을 통해 무슨 일이든 가능하다.’ 이런 모든 것은 저자가 직접 삶에서 경험한 이야기이기에 많은 감동을 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