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식 지혜 경영관리 : 관리와 지도, 성공편 - 생존 8대법칙
왕밍저 지음, 전태현 옮김 / 한솜미디어(띠앗)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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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시대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읽히며, 평가가 더해지는 책이다. 사람들은 흔히 고전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고전을 제대로 읽어 본 사람도 드물고, 제대로 된 고전도 많지 않다. 어렸을 때 누구나 빼놓지 않고 읽었을 법한 각색한 전래동화를 읽고 대부분 고전을 읽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보니 고전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작품이나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고전의 맛과 멋을 살린 제대로 된 고전을 읽으면, 고전은 고리타분한 옛날이야기라는 선입견을 털고 고전 자체의 깊이와 재미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고전을 배운다는 것은 현대인에게 필요한 지적 요소들을 전통문화로부터 찾아내어 아주 손쉽게 실생활에 적용하는 데 있다. 이런 전통문화의 지혜는 이미 수천 년의 경험을 통해 입증된 귀중한 유산으로서 모든 사람에게 알맞은 지적인 힘이다.

이 책은 청화대학 중정(中鼎)응용경제학연구소 기업연구센터 주임, 관리컨설팅 고문, 국제인적자본 부총재, 오퍼레이션 리서치 고문, 연수사 등 기업전략, 자본 운영, 시장 경영 및 실적과 효율 체크 등 다방면으로 풍부한 실전 경험과 독자적인견해를 갖고 있는 저자 왕밍저(王明哲) 박사가 중국의 고전 중에서 여러 면으로 실용가치가 우수한 지혜와 법칙들을 신중하게 선택하여 그들의 규칙성을 탐색하고 각자의 기능을 설명한다. 또한 현실 응용과 결부하여 유형에 따라 분류하고 순서대로 배열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필요에 따라 편리하게 선택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은 모두 생존 8대법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존 1법칙> ‘무위이치(無爲而治)’에서는 관리의 최고 경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생존 2법칙> ‘치중여치과(治衆如治寡)’에서는 관리자의 효율적 리더십에 대해서 알려준다. <생존 3법칙> ‘택인임세(擇人任勢)’에서는 최고의 용인술에 대해서 알려준다. <생존 4법칙> ‘내성외왕(內聖外王)’에서는 왕자의 탁월한 자질에 대해서 말한다. <생존 5법칙> ‘지피지기(知彼知己)’에서는 경쟁에서 승자의 지혜에 대해서 알려준다. <생존 6법칙> ‘상병벌모(上兵伐謀)’에서는 실전 성공전략에 대해서 알려준다. <생존 7법칙> ‘강건유위(剛健有爲)’에서는 성공을 향한 비상에 대해서 다룬다. <생존 8법칙> ‘중용지도(中庸之道)’에서는 가장 완벽한 처세에 대해서 알려준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강건유위사상은 우리에게 사업의 성공을 위해 분발하는 인생 설계를 수립할 것과 자기의 주관적인 역동성을 충분히 발휘하고, 개인의 사욕과 결함을 극복하며, 진취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끊임없이 발전하여 천하에 행복을 베풀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노자는 하늘의 뜻(天之道)’에 복종하는 행위가 바로 무위(無爲)’이고 이에 위배되는 행위(인간의 뜻)유위(有爲)’라고 가르치고 있다. 유가의 예치(禮治)’와 법가의 법치(法治)’가 바로 당시의 대표적인 유위였다. 다시 말하면 하늘의 뜻은 하나의 저울, 하나의 잣대, 하나의 기준으로서 이에 부합되면 무위이고, 이에 위배되면 유위이다. 이렇게 볼 때 무위유위의 차이점은 소행 여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법칙에 부합되느냐의 여부에 있다.

 

중국 고전 해설서가 적지 않게 나와 있고 고전 해설가도 안팎으로 드물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강한 인상을 받은 저자는 왕밍저이다. 이 책은 중국 고전을 보는 안목을 한 단계 높여준다. 중국 지혜의 핵심을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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