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는 엄마 - 삶 속에서 독서와 글쓰기를 실천하는 엄마들의 이야기
서희북클럽 지음 / 출판이안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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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세상을 움직이고 있다.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리면서 개인이 글을 쓰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특히 소셜네트워크(SNS)의 발달로 글의 영향력은 더 커졌다. 인터넷에 올라온 한 줄의 댓글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정치와 경제의 흐름을 주도한다. 직장에서도 글쓰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싶지만 마음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집필은 특별한 누군가가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아직 강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글쓰기와 책쓰기에 관심은 있지만 스스로 안 된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독서와 글쓰기로 소통하는 시인 이인환 강사와 여덟 명의 엄마들이 ‘책 읽고 책 쓰는 부모 프로젝트’를 통해 창의적인 독서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엮어 낸 독서와 글쓰기 지침서이다.

 

워킹맘으로, 전업주부로 살던 8명의 엄마들이 모여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의 <책 읽고 책 쓰는 부모 프로젝트>를 통해 '엄마가 먼저 책을 읽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행복을 추구하면, 아이들도 저절로 엄마의 길을 따라 올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실천에 옮긴 용기 있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자녀교육에 큰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여러 사례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는 끊임없이 도전하는 워킹맘으로 수화통역사로 활동하는 남민경, 피부컨설팅 전문가로 메이컵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차임순, 메리케이 세일즈 디렉터로 활동하는 정원미, 이천시청 시민기자와 방과후 강사로 활동하는 김희정, 학교 도서관에서 책 읽어 주는 엄마로 활동하는 이미연, 17년간 세무공무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자녀 교육과 사회복지사로 사회에 기여하려고 하는 이미경, 방송국 작가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함께 독서와 글쓰기 교육에 힘쓰는 한정혜, 보육교사로 생활하다가 이제 아이들 다 키워 놓고 자기계발과 글쓰기에 힘쓰는 박진숙 등 독서를 통해 자아계발과 자녀양육, 사회활동을 해 나가는 엄마들의 삶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천시민장학회 박의협 이사장은 이 책의 추천사에서 “독서는 지식습득만이 아니라 두뇌개발에 최고로 좋은 학습법입니다. 자녀가 독서를 좋아하게 만들려면 어른들이 먼저 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지만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 책을 가까이 하고, 책에서 배운 대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함께 공유하며 <책 읽고 책 쓰는 풍토>를 가꿔 나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를 키우면서 가정을 돌보고 있는 엄마들의 지혜에 박수를 보낸다. 엄마의 비전을 찾아 나서는 ‘동남풍’의 이야기와 워킹맘으로서 올바른 소통을 위해 노력하는 ‘개똥이 이야기’ 엄마의 삶은 자녀들에게 모든 것을 주고 싶어 하는 ‘나의 삶, 엄마의 삶’ 등 자녀교육을 위해 독서와 글쓰기를 솔선수범하는 엄마들의 이야기를 읽고 우리 사회의 희망은 어머니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가정주부들과 이 땅의 어머니들에게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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