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학교를 바꾸는가 - 상처의 교실을 위로의 공간으로 치유하는 한국교육 처방전
이준원 지음 / EBS BOOKS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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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나 학교와 관련 책이 출판될 때마다

반가운 마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무너진 교육의 위상과 그 문제점으로 앓고 있는

작금의 교육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이는 것 같아

마냥 즐겁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내가 그간 읽었던 교육이나 학교와 관련된 책은

현실에 드러난 문제점을 조목조목 끄집어내어

이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대안적 방법론을 제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면

오늘 소개할 책 무엇이 학교를 바꾸는가는 보다 더

학교와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책이다.

 

무너진 교육에 상처를 받고 피해를 입는 것은

다름 아닌 그 안의 사람들, 즉 교사와 학생이다.

사제지간이라는 정다운 말이 이제는 무색할 정도로

서로가 간직한 아픔으로 학교는 적막감만이 돌고 있다.

내가 남보다 더 아프기 때문에 그래서

다른 이의 아픔을 볼 수 없고 공감할 수 없을런지도 모른다.

 

가르치는 자와 가르침 받는 자 중 누가 더 여리고,

그래서 누구의 아픔이 더 깊은 가를 논하는 것은 중요한 포인트가 아니다

이런 아픔 속에서 어떻게 그 아픔을 어루만지고 해결해서

이 공간은 더 나은 교육의 장으로 만드느냐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변두리의 작은 중학교에서

이러한 아픔들을 치유한 사례를 풍부하게 들어가며

어떻게 교사가 학생들과 그리고 자신의 아픔을 치유했는지를

에세이 형식으로 읽기에 부담없이 풀어내었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비슷한 문제에 관련하여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교사들에게 꼭 추천할만한 책이다.

 

 

 

*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제공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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